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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마 국제공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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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은 오는 11월 대선의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24일(현지시간) 공식 지명했다.
이날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후보 지명 절차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선 초기부터 단 한 명의 대의원도 내주지 않으면서 앞서나갔다. 이에 주별 경선 결과를 모두 취합하기도 전에 대선 후보 지명이 확정됐다.
앞서 민주당이 18일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이로써 11월 3일에 열릴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 대 바이든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공화당은 만장일치를 얻어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 절차를 이날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 후보 지명은 ‘롤 콜(Roll Call·호명)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총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주별 경선 결과를 공개투표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롤 콜 시작 1시간 10분 여 만에 각 주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화당 경선 당시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부터 득표율 격차를 벌려 경선 시작 한 달 보름여만인 3월 중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순조롭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거센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대 치적이라고 자부하던 미국의 경제 상황도 급격히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까지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반전의 도모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한 데 이어 전대가 열리는 행사장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후보들이 전대 기간 수락연설 전까지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것을 꺼려온 관행을 깬 것이다.
펜스 부통령 역시 전대장을 따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보여주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전대는 부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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