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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에서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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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자국 이익을 앞세워 국제질서를 주도하겠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22일(현지시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과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번영이 전 세계의 자유와 안보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해 “우리는 나토 동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이제 다른 나라들이 훨씬 더 공정한 몫을 나토에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나토 회원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을 달성하라고 압박해왔다.
한편 그는 미국의 중재로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평화 협정을 체결했고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평화 협정을 맺었다며 외교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다른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다른 결과, 훨씬 뛰어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피스 메이커로서 우리의 운명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힘을 통한 평화”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우리의 무기는 이전에 한 번도 갖지 못한 것과 같은 진일보한 수준”이라며 “나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신께 기도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똑같은 지친 목소리가 제시한 해결책은 실패했으며 그들 자신의 국민을 희생시키면서 글로벌 야망을 추구했다”고 비판한 뒤 “그러나 자신의 시민을 돌볼 때만 진정한 협력의 기반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나는 과거의 실패한 접근법을 거부했다. 마치 여러분이 여러분 나라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처럼 나는 자랑스럽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그것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화에 반대하고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반복해왔다”며 올해 연설도 “다르지 않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대통령의 연설은 국수주의에 대한 호소로 가득했다”며 다른 지도자에게 미국 우선주의를 따르고 그들 나라에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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