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 백악관 공식 입성 까지는 2개월 가량이 남은 셈인데, 이 기간 무엇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을 확보했으나 법적으로는 아직 당선인 신분이 아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인단이 투표를 완료해야 당선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는 대선이 있는 해 12월 두 번째 수요일이 지난 첫 월요일에 치러지는 만큼 올해 선거인단 투표일은 12월 14일이다. 각 주에서 뽑힌 선거인단은 소속 주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 선출 투표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각 주의 투표결과는 12월 23일까지 미국 연방의회로 송부되고,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에서 개표 결과를 승인한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 선출을 선언하면 마무리된다.

　더불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까지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6일 정권 인수팀을 가동해 곧바로 인수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를 이끌 국무장관 등 주요 내각 각료를 선임하고, 의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약 50명의 주요 부처 핵심 직위 내정자가 통상 추수감사절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선언을 한 만큼 진통이 예상된다. 불복 시도가 결과를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마무리도리 때까지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송이 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