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차례 대권 도전 경선서 고배
- 영어 교수 재직 질 바이든 여사
- 첫 일하는 퍼스트 레이디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일찌감치 정치계에 입문해 상원의원 36년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일하는 등 반세기 동안 공직생활을 해왔다. 1988년과 2008년에 대권 출사표를 던졌지만 두 차례 모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1942년 11월 20일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 자동차 영업사원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바이든 당선인은 학창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 리더십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지독한 말더듬증도 겪었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했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70년 뉴캐슬 카운티 지방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1972년에는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당시 그의 나이 29세로 선출된 상원 의원 가운데 최연소였다. 하지만 당선 후 얼마 안 돼 교통사고로 부인과 어린 딸을 잃는 비극을 맞는다. 그는 이후 1977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던 질 제이콥스와 재혼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영어 교사 출신이다. 장애아 대상 특수 언어교육이 전문 분야다. 그는 버지니아 노던 커뮤니티 칼리지의 영어과 교수로 계속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상 처음 일하는 미 퍼스트레이디가 될 전망이다.

자녀 중 바이든 당선인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자 아킬레스건은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다. 그는 2015년 뇌종양으로 사망한 친형 보 바이든의 아내인 홀리 바이든과 교제해 논란이 됐고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바이든 당선인을 괴롭혔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