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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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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각국이 발전 격차를 줄여 공동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 날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발전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라면서 “개발도상국의 채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동시에 이들 나라가 필요한 자금을 계속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빈곤을 줄일 능력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40여 년간 7억 명을 빈곤에서 탈출시켰으며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하고 곧 절대빈곤 해소 목표를 계획보다 10년 일찍 달성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각국과 함께 빈곤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계로 발전하는 데 힘을 합치고 싶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디지털 경제를 활용해 여성, 청년 등 취약 계층이 빈곤에서 탈출해 부유해질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 주석은 ‘지구 수호’를 주제로 한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이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행한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처음 공약한 바 있다. 그런데도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G20이 파리협정을 전면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 첫날 연설에서는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QR코드 형태의 건강코드를 활용하자”고 제시했다.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담은 글로벌 QR 코드 시스템을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경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많은 국가가 이 시스템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회원국들은 코로나 백신 연구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하고 공평하게 백신을 분배해야 한다”면서 백신 개발과 연구, 생산, 분배의 여러 과정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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