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 출처-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150억달러(약 16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화이자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매출 150억 달러, 연간 전체 매출 594억∼614억달러(약 66조 3000억∼68조 5000억원)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이자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00∼3.10달러에서 3.10∼3.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백신 매출 전망을 추가로 상향한 데 따른 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는 1월 31일까지 전 세계에 65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미국에는 지금까지 2900만회분을 공급했으며, 오는 7월 말까지 미 정부에 추가로 2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로에터통신에 따르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주 평균 1000만회분을 인도해야 한다. 이는 현 출하 속도의 두 배 이상이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는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도 최근 손잡았다. 사노피는 오는 7월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듣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제약사 노바백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49%로 떨어졌다고 했고, 존슨앤드존슨은 남아공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예방효과가 5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 3상 시험의 전체 평균 예방효과는 66%였다. 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