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뉴칼레도니아의 무용단 공연 모습. BIDF 제공

- 원주민 토속춤 현대에 접목
- 뉴칼레도니아 무용단 첫 참가

제10회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무료로 전 세계의 다양한 춤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1회부터 9회까지 BIDF는 해운대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열려 춤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장면을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주 무대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으로 옮겼다. 또 행사도 일부 축소했다.

■10년의 몸짓, 날개를 달다

올해 BIDF 주제는 '10년의 몸짓, 날개를 달다'이다. 미국, 아르헨티나 등 11개국에서 30여 무용단이 참가한다. 프랑스령 섬나라인 뉴칼레도니아의 무용단은 부산에서 첫 한국 공연을 한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무용단이 펼치는 '열린 춤 무대'와 '춤 아카데미' 등을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BIDF의 핵심 행사인 공식초청공연과 AK(Arts Korea)21 국제안무가 육성 공연, 국제포럼, 워크숍 등 네 가지만 집중적으로 치른다.

공식초청공연은 BIDF의 꽃. 개막일인 오는 30일과 31일, 다음 달 1일 오후 7시30분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매일 각국에서 온 8개 무용단이 출연한다. 팀당 10~15분씩 공연을 펼쳐 세계 무용계 흐름과 최신 무용, 각국 전통무용까지 두루 볼 수 있다.

BIDF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AK21 국제안무가 육성 공연에는 총 13개 팀이 참여해 예선 등을 거친 4개 팀이 다음 달 2일 오후 7시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최우수팀에 상금 1000만 원을 준다. 올해 BIDF에서 이날 행사만 입장료 1만 원을 받는다.

오는 30일 개막식에 앞서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가 '동래지신밟기'로 분위기를 띄운다. 다음 달 3일 폐막식 축하 무대는 그동안 AK21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이태상댄스프로젝트와 댄스씨어터 창, M-note 현대무용단이 장식한다. 다음 달 1일 오후 4시 문화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문화융성시대를 준비하는 춤 거버넌스의 방향'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31일~다음 달 2일에는 워크숍이 열린다.

■눈여겨 볼 공연은?

사흘간의 공식초청공연에서 24개 공연(국내팀 7, 외국팀 17)이 이어진다. BIDF를 주관하는 조직위원회는 뉴칼레도니아 '컨템포러리 댄스 컴퍼니' 공연을 권한다. 원주민의 토속춤과 현대적인 움직임을 접목한 공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무용단 'Alleretour'는 부산 무용수 5명과 협업해 새 작품을 선보인다. 안무는 프랑스 무용가가 맡았다. 미국과 싱가포르 무용단은 한국 안무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 제10회 부산국제무용제(BIDF) 일정 날짜 장소 행사 5월 30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개막식 5월 30일~ 6월 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공식  초청공연 6월 1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국제회의장 국제포럼 6월 2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AK21  국제안무가 육성 공연 6월 3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폐막식 5월 31일~ 6월 2일 경성대,  신라대 등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