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미행의 그늘(이상실 지음)=현실과 사이버 세계에서 스토커들의 집요한 추적에 시달리는 한 여성의 방황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해 고뇌한다. '월운리 사람들'로 주목받은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 〈개미·1만2000원〉

▶닥터 슬립(스티븐 킹 지음·이은선 옮김)=스티븐 킹이 36년 만에 자신의 소설 '샤이닝' 후속작을 내놓았다. 아버지의 폭력에서 살아남은 대니가 중년이 된 이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황금가지·각 1만3500원〉

▶불륜(파울로 코엘료 지음·민은영 옮김)='영혼의 연금술사'인 저자가 발표한 감수성 짙은 신간이다. 완벽한 삶을 살던 30대 여성 린다가 위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문학동네·1만3800원〉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마야 안젤루 지음·김욱동 옮김)=부모의 이혼과 가난, 강간, 미혼모 등 고난을 이겨내고 미국에서 존경받는 작가이자 배우로 우뚝 선 저자의 자전적 소설. 〈문예출판사·1만3000원〉


인문·학술

▶플로팅시티(수디르 벤카테시 지음·문희경 옮김)='괴짜 사회학'으로 주목받은 저자가 이번엔 성매매업자와 함께했다. 체험을 통해 터득한 뉴욕의 지하경제와 새롭게 나타난 사회현상 분석이 흥미롭다. 〈어크로스·1만6000원〉

▶흡혈귀가 지배하는 세상 대학(이희진 지음)=온갖 비리가 난무하지만, 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대학. 저자는 대학의 실체와 치부를 파헤치며, 대학의 개혁을 위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책미래·1만4000원〉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최준식 지음·김호연 그림)=한국학의 권위자이자 죽음학의 대가가 죽음과 의식에 관해 평생 연구한 결과물을 총정리하며 죽음과 삶의 연관관계를 풀어놓았다. 〈김영사·1만2000원〉

▶감시사회로의 유혹(데이비드 라이언 지음·이광조 옮김)=일상에서 이뤄지는 감시를 빅브라더 같은 부정적인 시각보다 신자유주의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다. 〈후마니타스·1만7000원〉


실용·기타

▶송경학 세무사에게 길을 묻다(송경학 지음)=건강한 기업 운영과 자산 형성 방법은 없을까. 상속·증여·기업 세무 등 CEO나 자산가들에게 꼭 필요한 세무 전략을 생생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스타리치북스·2만 원〉

▶박태준이 답이다(허남정 지음)=인간관계, 장기적인 안목, 현장 중시, 지행합일, 장인 정신, 사명감, 청렴 정신 등 박태준의 일곱 가지 핵심 리더십에서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 관계의 해법을 모색한다. 〈씽크스마트·1만5000원〉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정혼녀(민갑완 지음)=영친왕 이은의 정혼녀였던 민갑완의 회고록. 구한말 주영공사 민영돈의 장녀로 열한 살 때 세자비로 간택됐다가 평생 수절한 비운의 여성이다. 〈지식공작소·1만3500원〉

▶천금말씨(차동엽 지음)=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를 쓴 저자가 희망을 깨우는 말 사용법을 내놓았다. 농부가 농사를 짓는 정성으로 말의 씨앗을 뿌린다면 누구나 천금 같은 결실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보문고·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