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리한 휴대전화의 '불편한 진실'

- 휴대폰의 눈물/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지음/ 김선영 옮김

휴대전화, 노트북, DVD 등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콜탄이라는 광물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 콜탄의 60~80%는 콩고민주공화국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콜탄을 두고 정부군과 민병대 사이에선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콜탄을 공급하는 아프리카와 휴대전화 생산지인 아시아, 휴대전화를 소비하는 북아메리카 세 대륙에 흩어져 사는 소녀들이 분쟁 광물의 이면에 숨은 무서운 현실을 깨닫는다. 물질 만능주의에 찌든 세상을 향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라임·1만1000원〉


# 강아지들의 담요찾기 모험

- 내 담요 어디 갔지?/사사키 요코 글·그림

일본에서 캐릭터, 문구, 기념 카드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사사기 요코의 첫 번째 그림책. 동글동글 귀여운 강아지 누리와 둥이가 잃어버린 담요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렸다. 여기저기 다니던 누리와 둥이는 새로 아기를 낳은 고양이 아주머니가 담요를 빌려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 배려하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을 담았다. 표지부터 귀여운 강아지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어울리는 책. 〈도서출판 북극곰·1만2000원〉


# 세계사의 숨은 주인공 식물

- 바나나가 과테말라 대통령을 몰아냈다고?/한대규·황미라 지음·민경미 그림

'모기가 아이티 공화국을 세웠다고?'의 후속편이다. 이번에는 식물이 세계사 변화의 숨은 주인공이다. 감자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주식이었는데, 1845년 감자마름병이 퍼져나가면서 아일랜드를 위기에 빠트린 대기근이 일어났다. 옥수수는 멕시코 중부 아즈테카 제국과 안데스 산중의 잉카문명을 번영하게 만든 숨은 주인공이다. 밀은 놀랍게도 프랑스 시민 혁명의 씨앗이 됐다. 그 이유가 뭘까. 각 식물의 생태 정보를 곁들여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가교출판·1만3000원〉


# 대한제국을 지키려는 네 사람

- 헤이그로 간 비밀편지/윤자명 지음·정가애 그림

을사늑약을 강요한 일제의 실체를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한 이준, 이상설, 이위종 특사의 이야기. 주인공 소만은 자신도 모르게 중요한 문서를 품에 지닌 채 이들과 함께 헤이그로 향한다. 일제는 헤이그 특사의 임무를 막기 위해 끈질기게 방해 공작을 펼치지만, 소만과 헤이그 특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한제국의 위기를 알리려 애쓴다. 헤이그 특사의 임무는 비록 실패로 끝나지만, 소만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의학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스푼북·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