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의 삶도 아프답니다

나도 이유가 있어/ 송지영 지음·혜경 그림

어른이 느끼는 현실의 단맛과 쓴맛은 어린이도 똑같이 느낀다. 나쁜 일은 아니다. 어린이에게 인생의 여러 가지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미래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에 겪는 고통과 아픔은 어린이가 어른이 됐을 때 고단한 삶을 이겨낼 힘이 된다. 이 책은 엄마와의 헤어짐에 따라 외로움을 겪는 어린이의 모습을 그리지만, 동화적 구성과 작품에 녹아난 가족 간의 사랑을 녹여냈다. 어린이와의 소통을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만들었다. 〈씨즐북스·1만3000원〉


# 책에 꿈을 담아준 할아버지

도서관 할아버지/최지혜 지음·엄정원 그림

198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이인표재단을 만들어 사립 어린이 도서관을 곳곳에 세운 이인표 할아버지를 그린다. 구두회사 대표로, 사업가로 성공한 도서관 할아버지 이인표는 문화를 누리면서 풍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꿈꿨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가 가난 때문에 책을 읽지 못하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인표 할아버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우리 동포들이 사는 중국과 옛 소련 지역에도 도서관을 지어 어린이가 마음껏 책과 어울려 놀 수 있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 〈고래가숨쉬는도서관·1만2000원〉


# 소녀와 교감한 도자기인형

죽은 소녀의 인형/매리 다우닝 한 지음·한지윤 옮김

주인공 애슐리는 아버지를 잃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한 마을로 이사를 오지만, 애슐리는 여전히 자신을 덮쳐오는 슬픔에 괴로워한다. 그런 애슐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새집 마당 한 편에 자리 잡은 장미 정원이다. 애슐리는 이 정원에서 낡은 도자기 인형을 발견하고, 자신과 비슷한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녀와 교감한다. 해외에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동용 공포소설이다. 도자기 인형, 이상한 할머니 등이 긴장감을 높인다. 〈보물창고·1만1000원〉


# 발음·호흡·발성 연습하기

말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스피치 교실/엄상현 장수정 지음·김현원 그림

상황에 맞춰 정확한 말을 구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음의 장단이나 고저가 맞지 않고, 말의 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어린이가 다양한 연습을 통해 말하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소리 내는 연습, 호흡 연습, 복식 호흡, 발성 연습, 소리 크기 연습 등 말하기에 도움될 여러 가지 훈련법을 실었다. 동화 구연, 선거 연설, 스포츠 중계, 라디오 디제이 등 직업별로 다른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래가숨쉬는도서관·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