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잉마르 베리만 감독, 얀 트로엘 감독, 로이 앤더슨 감독

- 잉마르 베리만 등 거장감독 3명
- 단편영화 7편 국내 최초 공개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4월 24~28일 영화의전당) 주빈국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사)BISFF는 23일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스웨덴'의 영화를 테마로 한 주빈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BISFF는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의 단편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프랑스 중국 스페인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주빈국 '스웨덴'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스칸디나비아식 유머로 버무려 특유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스웨덴 영화 100년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3명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스웨덴 클래식'이다. 잉마르 베리만, 얀 트로엘, 로이 앤더슨 등 스웨덴 거장의 단편영화 7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영화 축제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가 선정한 스웨덴 코미디 단편영화 6편을 상영하는 '스웨덴 코미디'와 2000년대 최고 단편영화로 꼽히는 7편을 소개하는 '스웨덴 파노라마'도 기대할만하다.

'BISFF 토크'에는 2009년 칸영화제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한 패트릭 액클룬드 감독과 니클라스 질버그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해 스웨덴의 단편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모던락밴드 '헌트(HUNT)'의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헌트는 BISFF 개막식 축하공연과 영화 상영 후 여는 '스웨덴 시네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BISFF 홍영주 수석 프로그래머는 "국내 영화팬에게 낯선 스웨덴의 영화와 음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