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솔거(민병삼 장편소설)='삼국사기'에 '가난하고 지체가 보잘것 없는 데다 가계도 불분명'하지만 뒷날 '신이 그린 것 같은 신화(神畵)'를 남겼다고 쓰인 솔거를 그린 소설이다. 예술가 소설을 많이 쓴 작가의 신작. 〈선·1만5000원〉

▶세상 끝 아케이드(오가와 요코 연작소설집)=상실의 아픔에 노출된 사람의 풍경을 고요히 그린다. 오가와 요코는 아쿠타가와상, 요미우리문학상, 유명한 문학상을 잇달아 탄 일본의 대표 여성 작가이다. 〈현대문학·1만2000원〉

▶철학아, 내 고민 좀 풀어줘!(황상규 지음)=잘 살아가게 하는 힘이 철학에 있음을 말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한때 분석철학에 몰두했다가 한계를 느끼고 삶을 돕는 철학으로 돌아와 철학의 힘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책·1만5000원〉

▶돈황제(백시종 장편소설)=1989년 낸 문제작 '돈황제'가 다시 나왔다. 재벌의 세계를 신랄하고 생생히 그렸다가 외압에 시달린 그 작품이다. 이 출판사는 김성동의 '만다라', 이광수의 '단종애사'도 함께 새로 냈다. 〈새움·1만3800원〉

▶하녀들(조현경 장편소설)='소설 조선연애사'임을 내세운다. 작가는 노비들을 주요 인물로 삼았다. 조선 개국 초기의 활력과 혼란을 바탕으로 노비로 전락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사랑으로 사람과 시대를 그린다. 〈1만3000원〉

▶DMZ 시인들의 메시지(한국시인협회 엮음)=한국시인협회가 엮어 펴냈다. 생생하게 전쟁과 비극을 증언하는, 한반도 말고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DMZ(비무장지대)를 놓고 쓴 시를 책 한 권에 담았다.〈문학세계사·2만 원〉


인문·학술

▶민중언론학의 논리(손석춘 지음)=블로그, SNS 등으로 많은 네티즌이 지식과 정보,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발맞춰 저자는 네티즌, 즉 민중도 언론관을 가져야 한다는 '민중언론학'을 전한다. 〈철수와영희·1만6000원〉

▶이슬람 불사조(로레타 나폴레오니 지음·노만수 정태영 옮김)=전 세계를 공포로 빠뜨린 IS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100년간 분쟁을 겪은 중동의 현대사에서 탄생한 IS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자. 〈글항아리·1만3000원〉

▶모두를 위한 국제이해교육(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지음)=다른 나라의 위기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시대다.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이해교육을 소개하고 있다. 〈살림터·1만6000원〉

▶MathematicsⅡ(티모시 가워스 외 엮음·권혜성 정경훈 옮김)=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를 기념해 출간했던 수학에 관한 지식서 2탄. 세계적인 수학자 135명이 안내하는 수학 여행을 떠나보자. 〈승산·4만 원〉

▶유럽과 아프리카의 도시들(국토연구원 엮음)=국토연구원의 '세계의 도시' 시리즈 중 서유럽 6개국, 북유럽 6개국, 아프리카 3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산업 역사 행정 등 모든 정보를 축약해 알려준다. 〈한울·3만 원〉

▶동북아의 심장을 누가 쥘 것인가(이찬우 지음)=21세기 들어 세계 경제 중심축으로 주목받는 동북아시아.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이 뛰어나다. 〈역사인·1만3000원〉


실용·기타

▶소리 없는 질서(안애경 지음)=학교(學校)는 말 그대로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배우는' 곳이다. 그래서 이 책은 노르웨이와 핀란드 아이를 키워내는 방식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이 배워야 할 길을 제시한다. 〈마음산책·1만4000원〉

▶인생 뭐 있어, 커피나 한 잔 하지(윤일중 지음)=국내 최고령 큐그레이더인 예술네 살 유일중 씨. 은퇴할 나이에 커피 학원을 차려 바리스타와 큐그레이더를 양성하며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그의 삶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인·1만3000원〉

▶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히라야마 료 지음·류순미 송경원 옮김)=고령화 시대에 늙은 부모를 간병하는 중년 아들 28명의 체험담을 담았다. 사회심리학자가 분석한 '간병하는 아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어른의시간·1만5000원〉

▶치유 심리학(우즈홍 지음·홍민경 옮김)=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잠재의식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 진정한 자신을 깨우는 방법을 담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심리학 작가가 전하는 몸을 통해 마음 들여다보기. 〈스카이·1만2900원〉

▶떠나면 알 수 있는 것들(김상미 지음)=이 책은 떠남으로써 알 수 있는 새로운 경험, 감각, 고통, 환희를 온전하게 즐기는 것, 그것이 잘사는 것이라고 전한다. 사진기와 세상에 대한 호기심, 티켓만 있으면 준비 끝. 〈책미래·1만4800원〉

▶나는 고3이다(장동호 지음)=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산다는 것, 한 마디로 숨 막히는 것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고3 담임으로 살아온 저자는 고3을 위해 따뜻한 잔소리를 건넨다. '행복한 고3이 마지막에도 웃는다'고. 〈아템포·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