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언제 어떻게 생겼을까

- 한가위만 같아라/무돌 글·그림

설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추석의 유래와 의미를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신라 유리왕 때 시행된 두 왕녀의 길쌈 내기에서 추석이 유래되었다는 사실에 착안해 신라의 게으르고 불평많은 달빛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달빛공주는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건너와 한 해동안 정성 들여 기른 곡식을 거둬들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상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추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노란돼지·1만3000원〉


# 자연속엔 모두가 나름 쓸모있네

- 관찰한다는 것/김성호 글·사진, 이유정 그림

썩어서 쓸모없어 보이는 빈 소나무 그루터기가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 한 장에는 같은 그루터기에 다람쥐들이 모여 있다. 이 책은 사진으로 자연에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보여준다. 생명과학자인 저자는 1991년부터 우리의 땅을 돌아다니며 생명체를 관찰해왔다. 3년 동안 기다려 만난 팔색조의 목욕 모습, 동고비가 둥지를 짓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은 자연의 숭고함과 관찰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너머학교·1만1000원〉


# 늑대 외모보고 오해한 양 오누이

- 늑대들이 사는 집/허가람 글·윤정주 그림

양 오누이에게 무섭게 생긴 늑대들이 친절을 베푼다. 늑대는 추위에 떨고 있는 양 오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준다. 하지만 늑대의 겉모습만 보고 이들이 자신들을 헤칠 것이라 여긴 양 오누이는 그들을 믿지 않고 오해한다. 무서운 외모와 달리 누구보다 착한 마음씨를 가진 늑대들과 겉모습만 보고 색안경을 쓴 양 오누이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외모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긴다.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다. 〈비룡소·8500원〉


# 쌀을 주는 논은 생태계의 터전

-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김바다 글·한태희 그림

예로부터 논은 벼를 키우는 공간과 많은 식물과 곤충, 양서류, 조류가 조화를 이루며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터전이었다.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논 생태계가 그리 활발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논 생태계가 벼농사를 짓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개구리 물뱀 백로 황새 등 논의 친구들이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계를 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또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벼농사를 짓는 과정도 잘 소개한다. 〈스콜라·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