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한다.

왼쪽부터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

BIFF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영화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올해도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련된 '비프빌리지'의 특설무대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아주담담 무대 등에 국내외의 스타 배우와 감독이 설 예정이다.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은 '오픈 토크'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오픈 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비프빌리지에서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병헌은 다음 달 7일 오후 3시, 손예진은 8일 오후 1시, 윤여정은 8일 오후 6시30분 비프빌리지에서 오픈 토크를 가진다.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블리드 포 디스'의 주인공 마이스 텔러도 12일 오후 6시 오픈토크를 위해 비프빌리지 무대에 선다. 마이스 텔러는 2014년 BIFF의 화제작 '위플래쉬'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시네필이라면 10일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 마련되는 '아주담담' 무대를 주목하자.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국의 이창동 감독이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말하다'란 제목으로 특별 대담을 한다. 허우샤오시엔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다이빙벨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BIFF를 지지하기 위해 출품작이 없는데도 먼저 부산을 찾겠다고 제안했다.

9일 비프힐에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관객과 만난다. 신카이 마코토는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을 책임질 재능으로 꼽힌다. 신작 '너의 이름은'이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소개된다. '은판 위의 여인'을 출품한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와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아프리카 감독으로 꼽히는 말리의 술레이만 시세도 8일, 장르영화의 장인으로 올해 회고전이 개최되는 이두용 감독은 9일에 비프빌리지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한다.

BIFF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센텀시티와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