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도: 흑이 국면을 리드한 가운데 골인지점을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백○△로 두자 흑●△로 둔 것이 장면도이다.

이때 백은 역전의 호기를 맞이했으나, 박영훈 9단이 악수를 두는 순간 백의 패배도 결정되었다. 과연 어떻게 두어야 했을까.

〈장면도〉

실전진행: 초읽기에 쫓겨 둔 흑1의 붙임이 경솔했다. 백이 제대로 두었다면 그래서 흑이 졌다면 패착이 될 뻔한 수였던 것이다.

그런데 박영훈 9단이 백2로 끊은 것이 나쁜 수였다. 흑3, 백4, 흑5로 진행되었고 그 순간 백의 패배도 결정되었다.

〈실전진행〉

〈참고도2〉

〈참고도1〉

참고도1: 백2로 두고 흑3을 기다려 백4로 달아났으면 흑이 곤란했다. 흑5면 백6, 8로 우변 흑을 잡는다. 묘하게도 흑 4점이 자충이 되어있어, 백14로 달아날 수 있다.

참고도2: 백2 때 흑3으로 두면 우변 흑은 살 수 있지만, 백4로 흑 2점을 잡고 대마를 안정시키면 바둑은 역전.

● 하네 나오키 9단 (덤 6집반) ○ 씨에허 7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