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수지의 개인 화보가 선정성 논란에 빠졌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지가 2015년 10월 발간한 개인 화보집 'suzy? suzy'가 선정적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20대 수지의 '진짜' 모습을 담아냈다고 홍보해 시선을 모았던 해당 화보는 2년이 지난 지금 뒤늦게 로리타 논란에 휩싸여 많은 이들을 당황케 했다.

문제가 된 수지 화보는 당시 히트를 치던 키치 분위기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옛날식 이발소를 배경으로 수지의 여러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로리타 콘셉트'라고 지적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인스타그램 등 몇몇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해당 콘셉트 화보에 대한 해명 요청까지 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하고 많은 컨셉중이 왜 저걸 한거임?"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찍어도 예쁜 애를 데리고...뭘 한건지" "퇴폐업소 느낌이... 오해받을만 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과한 억측이며 논란거리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화보집도 하나의 작품이고 예술인데 표현의 자유가 너무 침해되는 듯"라며 운을 뗀뒤 "우리가 영화 은교를 보고 거기에 출연했던 김고은이나 감독에게 뭐라고 할 수 없듯이 또 소설 로리타를 보고 작가에게 뭐라고 할 수 없듯이 저렇게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으면 화보집 남아나는 거 없지요"라고 덧붙이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오선혜작가 페이스북)

한편 이 화보집을 직접 촬영한 오선혜 사진작가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오선혜 작가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지적하며 "타인을 함부로 매도하고 단정짓는 언행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 초상권 침해에 선처나 합의는 없다"며 "개인의 의견을 마치 대중의 반응인양 확대 해석하고 쓸데 없는 의미 부여로 선동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무례한 걸 알면서 무례를 범하는 건 죄"라며 "사과할 게 없으므로 해명 안 한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도 "화보집 전체 내용 중 극히 일부 사진 및 워딩을 발췌하여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복고, 키치 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및 의상인 바, 촬영을 진행한 수지 본인 및 작가의 원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어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에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