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흥행 배우들이여 그 무게를 견뎌라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년 전부터 방송가의 화제를 모았던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26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임당의 주요 에피소드를 뼈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사임당'은 현모양처로 회자하는 사임당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임당, 빛의 일기'로 컴백한 이영애. 그룹에이트·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사임당'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류 드라마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영애에게 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소재로 한 '대장금'은 당시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켰으며, 이영애는 단박에 한류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사임당'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애는 "그간 결혼도 하고 엄마가 됐다"고 했지만 12년은 꽤 긴 시간이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이니 지난 12년간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어떻게 견뎠을지 궁금하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영애 이전에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배용준과 영화 '아저씨'로 충무로 최고 이슈가 되었던 원빈 또한 꽤 오랫동안 대중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용준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10년이 지났고(2011년 제작에 참여한 '드림하이'에 조연으로 잠깐 출연했지만), 원빈은 '아저씨' 이후 7년이 흘렀다.

세 배우의 휴지기가 길어진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대장금' '겨울연가' '아저씨'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찬사에 가까운 칭찬을 들은 배우들에게 대중들이 갖는 기대는 무한정 높아진다. 배우들의 다음 행보에 과도한 관심이 쏠리고, 배우들은 전작보다 나은 작품에 출연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긴다. 그리고 작품성과 흥행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작품을 고르다 보니 선택의 폭은 좁아지고, 시간은 흘러간다.
이런 면에서 충무로 섭외 0순위인 이병헌의 말은 생각해 볼 만하다. 그는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최고의 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015년 '협녀, 칼의 기억'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을 받았으나 같은 해 '내부자들'로 '역시 이병헌'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난해 '마스터'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부자들'보다 나을까?'라는 기사를 봤다. 물론 전작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매번 뭘 뛰어넘고, 더 세고 해야 한다면 작품을 못할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에는 각기 다른 역할이 있고, 다른 매력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10년 넘게 기다려 우린 이영애의 연기를 만난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떨리는 마음이 컸다"고 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이영애의 연기를 본다는 설렘이 있다. 이영애와 마찬가지로 배용준과 원빈을 만나는 설렘을 갖고 싶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부산교육다모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조봉권의 문화현장
문화예술 분야, 높은 기대 그리고 난관
김두완 신부의 신앙 이야기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국제시단 [전체보기]
가오리 /신정민
부동不動 /정성환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서쪽 하늘 끝에 웅장하게 덩더룻이 솟아있던
그러나 아버지는 죽지 않으리
문화 소식 [전체보기]
부산문화재단, 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 심의 시작
부산독립영화협회 “서병수, BIFF 탄압…검찰, 재조사 하라”
방송가 [전체보기]
편견 이겨낸 전신탈모 배우의 빛나는 이야기
칠레 세로 카스티요공원으로 힐링 여행
새 책 [전체보기]
놀러 가자고요(김종광 소설집) 外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유재원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세상을 바꾸는 명연설문은
1년만 뭐든 좋다고 해 볼 거야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동쪽으로-이정호 作
결 : 옛날의 그 집-김덕용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쉽게 적은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外
‘몽실 언니’ 권정생 동화작가의 인생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해갈 /이행숙
하구 시편 -을숙도 3 /변현상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1회 중환배 세계선수권 준결승
제4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15세 등급 논란 ‘독전’…새 기준 되나
칸영화제는 호평 쏟아진 ‘버닝’을 왜 외면했나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사진, 생동하는 삶의 기억들
사라진 청년세대 리얼리티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가진 것 없는 청년들 유쾌한 반란 꿈꾼다 /박진명
실패한 ‘적색 개발주의’로 쓸쓸히 끝난 러시아혁명 /정광모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더 많은 희생 낳기 전에 나무 한 그루 심자 /안덕자
절대 고독은 소통에 미숙한 현대인의 운명이다 /강이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다양성 영화 접할 최소한의 환경을”…범시민 전용관 설립 운동
김세연과 트리플 바흐…국가·장르별 교차 공연 해운대바다 물들여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8년 6월 19일
묘수풀이 - 2018년 6월 18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5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5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勢不行也
易子敎之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