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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대세' 카이가 이끈 달달한 무대, 젊은층 발길 공연장으로 돌릴까

부산문화회관 밸런타인 공연

  • 국제신문
  •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  |  입력 : 2017-02-15 19:20:33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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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카이와 함께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스윗 발렌타인'이 열렸다. 부산문화회관이 올해 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뒤 처음 선보이는 기획공연이었다. 관객 참여 이벤트와 대중적인 연주 프로그램, 푸드트럭과 포토존 설치 등 20, 30대 청춘의 명소로 거듭나려는 문화회관 측의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스윗 발렌타인' 공연을 진행하는 카이.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날 공연은 '티켓 파워' 1위 뮤지컬 배우 카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대중적인 곡을 연주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짙은 분홍색 반짝이 구두를 신고 등장한 카이는 훤칠한 키와 멋진 외모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일반 청취자까지 사로잡았던 라디오 진행 실력으로 능숙하게 객석에 웃음을 일으켰다.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비포 파팅', 영화 노팅힐 수록곡 '쉬' 등 귀에 익은 음악이 영상과 어우러져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청중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돋보였다. 문화회관은 지난달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 계정을 만들어 공연 소개와 관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에 받은 관객 사연이 소개됐고, 그 관객의 신청곡이 시향의 연주로 재탄생했다. '솔로 관객'을 위한 커플 매칭 이벤트로 마련한 좌석은 꽃으로 장식됐다. 18쌍 가운데 한 참가자인 김병문(36·경남 창원시) 씨는 "이벤트가 재미있을 것 같아 친구와 함께 부산 공연장에 처음 왔다. 묘한 설렘과 긴장감 덕분에 연주의 감동이 배가됐다"며 매우 만족했다.

이번 기획은 20, 30대 관객층 확대를 겨냥했다. 문화회관을 찾는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공연기획팀의 '1인 PD 시스템'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기획공연은 민간 전문가 출신의 공연팀장이 총괄했는데 한정된 전문성과 취향에 따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1인 PD 시스템은 직원 개개인이 책임지고 공연을 기획하고 부산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래밍하여 홍보한다.
대극장 앞에는 푸드트럭 4대가 '문화 도깨비 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문화회관은 근처에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관객 편의를 위해 대극장 공연마다 이를 열 계획이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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