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예술가가 영국 뉴캐슬에 있는 발틱현대미술관(Baltic Centre for Contmeporary Art)에서 활동할 길이 열렸다.

영국 북동부 뉴캐슬에 위치한 발틱현대미술관에서 시민이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발틱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부산문화재단은 "'한·영 문화예술 공동기금 프로젝트'에 선정돼 발틱현대미술관과 홍티아트센터의 예술가 교류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틱현대미술관은 영국 북동부 뉴캐슬에 있으며 오래된 제분소를 개조해 현대미술품 전시와 교육, 예술가 레지던시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주한영국문화원이 F1963에서 주관한 '한·영 시각예술기관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해 발틱현대미술관 측과 예술가 교류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협의했다. '한·영 문화예술 공동기금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잉글랜드예술위원회, 영국문화원이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하고 기금(1억7000만 원 상당)을 마련하면서 가동됐다.

문화재단은 홍티아트센터에 입주한 예술가 2명을 선정해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발틱현대미술관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도록 항공료와 체류비를 포함한 창작지원금과 작업 공간 등을 제공한다. 발틱현대미술관의 예술가 2명도 홍티아트센터에서 머물며 예술 활동을 한다.

문화재단은 특히 발틱현대미술관과 교류의 물꼬를 튼 것을 계기로 앞으로 홍티아트센터 인근에 들어서는 부산현대미술관까지 아울러 교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