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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약물로 아내 살인한 의사&타임캡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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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4-21 1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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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의사 아내 살인 사건, 타임캡슐 프로젝트 이야기가 공개된다.

▶ 완전범죄를 꿈꾸던 의사 남편, 그는 왜 약물로 아내를 살해했나?
   
(사진=SBS)
지난 3월 12일 자정이 넘은 시각, 충남 당진의 한 건물에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다. 급히 이송된 환자는 건물주인 40대 여성. 남편인 박 씨가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의사인 남편이 곧바로 이웃주민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송된 당진의 종합병원에서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작년 11월, 심정지로 쓰러져 이송된 진료기록을 토대로 아내의 죽음을 병사로 진단했다. 병원 측 결론에 따라 부검 없이 시신을 화장하고 장례를 치른 약 1주일 뒤. 아내의 유가족이 무언가 석연치 않다며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별다른 지병이 없었고, 장례식장에서 남편인 박 씨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또한, 시신을 굳이 화장한 것도 수상하다고 했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남편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남편 박 씨의 병원을 압수 수색을 하고 CCTV와 약품 구매 목록 등을 조사 중이던 지난 4일, 박 씨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경찰 수사 중 박 씨의 휴대전화에서 모친에게 보낸 자백 문자가 발견되었다.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날 오후, 도주한 박 씨는 강릉의 한 휴게소 주차장의 차 안에서 체포되었고, 순순히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박 씨가 아내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이고,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것이다. 건강했던 40대 여성이 두 번이나 심정지로 쓰러진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박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추가 자백했다. 작년 11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약물을 투여했고, 아내가 치료를 받고 일주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나 살인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의사인 남편은 왜 아내에게 두 번이나 약물을 투여한 것일까? 심정지로 쓰려진 아내의 과거 병력이 부검 없이 바로 장례를 치르는데 영향을 미친 것을 고려했을 때, 작년 11월의 사건은 병사로 위장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의 일부는 아니었을까? 아는 환자의 이름으로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고, 직접 약물을 제조하는 등 계획적 살인으로 보임에도, 박 씨는 도리어 아내가 자신을 무시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의사 남편의 아내 약물 살해사건, 단순 범행과 치밀한 살인극 중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

▶ 과거의 내가 보낸 편지, 10년 후의 약속은 무엇이었나?
   
(사진=SBS)
열었을 때 과거의 추억과 소망이 떠올라, 우리말로 '기억 상자'라 불린다는 타임캡슐. 제작지은 그 기억 상자의 개봉에 앞장서 준 한 부부를 만났다. 10년 전인 2007년 4월 7일, 한 공원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는 이온유 씨 부부. 바로 그 의자가 묘한 인연의 시작이었다. 연애 초반 찾아온 고비에 고민하다 바람을 쐬러 나간 공원의 벤치였다는고. 갑자기 두 남자가 다가와 근심 가득한 표정의 연인에게 앉은 곳이 의자가 아닌 타임캡슐이라고 했단다. 그리고 타임캡슐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데. 두 남자는 바로 2017년에 개봉하는 타임캡슐 행사를 진행한 김창기 조각가와 이종복 시인이었다. 얼떨결에 편지를 써 타임캡슐에 넣는 행사에 참여한 온유 씨 커플은 그 후 신기하게도 큰 고비를 이겨내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타임캡슐의 특별한 인연은 계속 이어져, 행사를 진행한 이종복 시인이 온유 씨 부부의 결혼식 주례까지 서주었단다. 대체 10년 전 그날,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년 만에 열리는 타임캡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온유 씨 부부 외에도 200여 명의 시민이 편지를 써 타임캡슐에 넣었다는 한 공원의 '10년 후의 약속' 프로젝트. 정확히 10년이 지난 올해 4월 다시 만나 함께 개봉하자고 약속했었다. 마침내 타임캡슐 개봉이 다가오고, 10년 동안 봉인되어있던 편지들이 해제되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 약속을 기억하고 찾아왔을까?

타임캡슐 개봉일 이후, 행사를 기획했던 김창기 조각가에게 큰 숙제가 생겼다. 10년 만에 빛을 봤지만, 긴 세월에 잊혀 주인을 만나지 못한 편지들 때문이다. 그의 요청으로 제작진은 과거에서 온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편지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이들이 편지 봉투에 연락처와 주소를 적어두었고,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은 이들에게 타임캡슐을 전달할 수 있었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2세가 있으면 바랄 것이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난 권진만 씨 부부, 그들은 과연 소망대로 살고 있을까? 또, 마지막 30대를 보내는 최지용 씨에게 그가 20대에 쓴 편지와 함께 두통약이 담긴 타임캡슐을 전달하며 불안했던 청춘 시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타임캡슐의 주인도 만날 수 있었는데. 신내림을 받은 유미례 씨에게 전달된 편지. 과연 미례 씨는 미래를 맞추었을까? 제작진은 타임캡슐 주인들에게 다시 한번, 1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권했다. 모두 10년 전과는 또 다른 미래의 소망을 담아 영상 편지에 동참해주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 10년. 희망을 가져다준 과거에서 온 타임캡슐과 편지. 그 모든 배달 과정이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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