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연속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유리와 차정환이 결혼을 발표했다. 이날 변혜영(이유리)은 차정환(류수영)에게 1년 유예 결혼 생활을 제안해 그를 당황케 했다. 변혜영은 "선배 잃고 싶지 않다. 그래도 아직 두렵다. 내가 결혼에 적합한 여자인지 모르겠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인턴도 유예기간을 두고 고용하는 마당에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결혼을 겁도 없이 혼인신고 부터 하는게 말도 안된다"고 설명하며 1년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자고 말했다.

조금 누구러진 차정환에게 변혜영은 "더 급한 일이 있다"며 오복녀(송옥숙)가 차정환을 찾는다는 사실과 함께 8년 전 일도 사과받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곧 눈물의 화해를 하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느꼈다.

변한수(김영철)는 조공도시락 이야기를 듣고 안중희(이준)의 단체 도시락을 만들었다. 변준영(민진웅)은 열심히 아버지를 도와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했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변준영은 나영실(김해숙)에게 "아버지가 안중희 밖에 관심는 것 같다"며 섭섭함과 함께 장남 노릇을 하지 못한 거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김유주가 변미영을 왕따 시킨 사실에 앙금이 있는 안중희는 김유주에게 날카롭게 대했다. 김유주는 안중희의 까탈이 변미영 때문이라고 화를 냈고 변미영도 같이 맞받아 치며 참지 않았다.

안중희는 촬영이 펑크나자 변미영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안중희는 변미영을 살펴보며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돈 때문이 피부관리를 고민하는 변미영을 보며 직원에게 할인 이벤트라고 해달라고 부탁한 뒤 자신이 비용을 댔다.

변라영은 박철수와의 비밀연애를 이어가며 행복해 했다. 변라영은 연애초보라며 잘 가르쳐달라는 박철수의 말에 "손 잡아도 되냐 뽀뽀 해도 되냐 이런 거 일일이 허락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수는 변라영에 깜짝 뽀뽀를 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중희는 변한수와 스릴러 영화를 관란했다. 쎈 척했지만 무서움에 팝콘을 쏟아 웃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조금씩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변혜영은 차정환을 앞에 두고 결혼 인턴제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차정환 역시 진지하게 브리핑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쏟아 냈다. 차정환은 "종합하면 살아보고 결혼하자. 헤어질 때는 단칼에"라고 정리했다. 합의를 끝낸 두 사람은 뜨거운 사랑을 불태워 웃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에게는 일단 결혼하는 것으로 말하고자 약속했다. 변혜영은 가족들에게 결혼을 발표했지만 나영실이 말도 끝나기 전에 반대에 나섰다. 차정환의 말을 들은 오복녀도 절대 못한다고 반대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