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저지른 연쇄살인사건을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했다.

	(사진 = '우리들의 인생학교' 방송 캡처)

22일 tvN에서 방영한 '우리들의 인생학교'에는 표창원 의원이 출연해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저지른 이른바 '묻지마 살인사건'을 설명했다.

그는 정남규는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현장검증 당시 시민들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표 의원은 "만나서 면담을 하며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당신이 프로파일러니 당신이 찾아서 나에게 말을 해달라'고 하더라. 왜 그랬는지 자신도 모른다는 대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표 의원은 "공판정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자신을 사형시켜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도 피냄새가 그립고, 나가면 당장이라도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하더라"며 "그러던 도중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 설명에 따르면, 정남규는 어렸을 때 이웃집 어른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과 폭행을 당했다.

이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고, 범죄 피해자였던 그는 결국 연쇄살인범이 됐다.

표 의원은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봐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낀 사건"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