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이종인 옮김)=영미권 최초, 역대 최연소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면서 '정글북'을 쓴 작가의 단편 25편을 모았다. 생생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언어가 매력적이다. 〈현대문학·1만7000원〉

▶해가 지는 곳으로(최진영 지음)=한겨레문학상과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5번째 장편 소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세계를 뒤덮은 혼란의 시기에 피어난 두 여자의 사랑이 긴 여운을 남긴다. 〈민음사·1만3000원〉

▶천명의 눈 속에는 천개의 세상이 있다(가오밍 지음·이현아 옮김)=4년간 구석진 곳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중국 최초 정신질환자 방문기. 500만 부가 팔릴 정도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빛비즈·1만7000원〉

▶이 세상의 똘똘하고 경이로운 것들(제임스 헤리엇 지음·김석희 옮김)=수의사 헤리엇 이야기 3편. 수의사 헤리엇이 요크셔 지방을 돌아다니며 만난 크고 작은 동물을 치료한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해진다. 〈아시아·1만5000원〉

인문·학술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김동춘 지음)=중견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 김동춘의 사회비평서. 한국 사회의 모순을 성찰하는 주제와 그에 관한 통찰력, 대안 등을 제시한다. 〈돌베개·2만 원〉

▶도시와 공생(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오사카시립대 도시문화연구센터 엮음)=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연구총서 23권. 한국과 일본의 공간을 조명하며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화두를 탐색, 해결책을 찾아본다. 〈소명출판·2만1000원〉

▶한식의 도(道)를 담다(김상보 지음)=한식 학자 김상보가 5000년 한식의 계보를 추적하며 얻은 한국 전통의 맛과 음식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식의 기원과 변천사, 한식 문화의 재현 등이 자세하다. 〈와이즈북·1만9000원〉

▶삼성 독재(이종보 지음)=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경 유착의 사례로 질타받는 삼성. 삼성과 정치 권력의 80년 동맹사를 파헤치며 민주주의 실현 과제를 살펴본다. 〈빨간소금·1만3000원〉

실용·기타

▶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가야노 가쓰미 지음·김현영 옮김)=일본에서 손꼽히는 소상공인 컨설턴트가 전하는 '약자'의 전략. 생계형 영세기업에 특화된 아이템 착지, 큰돈 들이지 않는 홍보법 등이 흥미롭다. 〈리더스북·1만3800원〉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이사비나 지음)=한국어와 전혀 다른 영어의 음절 분리 원리를 알려주고, 한국인의 발음 습관에 맞춰 영어 발음을 원어에 가깝게 들리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DSL·1만5000원〉

▶골동 보이차의 이해(김경우 지음)=현존하는 골동 보이차가 모두 거쳐 가는 홍콩의 창고를 조명하고 골동 보이차의 소비와 탄생, 유통 경로 등을 설명한다. 호급 , 인급 보이차의 종류와 사진, 감상평도 함께 보여준다. 〈티웰·3만5000원〉

▶드라마틱 펑크(유진박 지음)=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에세이.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음악가의 시작과 팬들의 구명 운동, 잠시 쉬고 있는 현재의 심경을 진솔하게 전한다. 〈혜윰·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