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이 개관 이래 어린이를 위한 첫 기획 전시인 ‘모래랑 빛이랑’을 다음 달 27일까지 연다.

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한 체험형 기획 전시 ‘모래랑 빛이랑’에서 어린이들이 색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지난 7일부터 문화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전시와 체험이 결합한 어린이 예술 교육 체험전을 공연 제작 전문기업과 기획 주최하고 있다. ‘모래랑 빛이랑’은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할 만큼 부모와 어린이의 인기를 얻은 복합 체험전이다. 이 전시에서 부모와 자녀는 함께 ‘샌드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드로잉’을 직접 보고 체험한다.

샌드애니메이션은 빛 유리판 위에 놓인 친환경 소재인 색 모래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모래 아트 퍼포먼스다. 라이트 드로잉은 특수 제작된 벽과 바닥에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빛 아트 퍼포먼스다. 관람객은 모래 위에 동물을 그리는 ‘황금 동물원’, 손전등으로 천사를 그리는 ‘별빛 구름 마을’, 형형색색 빛을 내뿜는 풀로 꾸며진 ‘무지개 동굴’과 ‘무지개바다’ 등을 체험한다.

이번 기획 전시가 주로 대관을 통해 서예, 회화 전시 등이 열리던 문화회관 전시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부산문화회관 전시기획팀 측은 “재단법인 출범 후 마련한 첫 기획 전시이기도 하지만 어린이 콘텐츠를 전시실에서 선보이는 것도 개관 이래 처음”이라며 “어린이들이 단체 관람을 와 모처럼 문화회관이 시끌벅적하다. 앞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일 4회, 주말.공휴일 7회, 1만~1만3000원. (051) 607-6170, 1899-8418

최민정 기자 @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