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언론을 소재로 한 드라마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은 기자들과 검사가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드라마다. 특히 ‘조작’에는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등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극에 힘을 불어넣는다.

	주연 남궁민

먼저 남궁민은 괴짜 매체 애국신문을 대표하는 기자 한무영 역을 맡았다. 한무영은 ‘기레기’라는 말을 듣긴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혈기왕성한 5년 차 기자의 패기와 집념을 지닌 인물로, “기사는 막혔고, 법은 망가졌고, 게임의 룰이 다 망가졌어요. 그러니까 이젠 내 방식대로 합니다”라는 그의 대사는 비범치 않은 취재 방식을 예상케 한다. 유준상은 대한민국 대표 보수언론 대한일보의 스플래쉬팀장 이석민 역을 맡아 강직한 소신과 신념을 품은 진짜 기자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석민은 일대 사건에 휘말려 식물 기자 신세가 된 후. 한때 대한일보의 상징이었으나 지금은 시들해진 스플래시팀을 맡아 부활시킨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엄지원은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화통하면서도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 역을 맡았다. 권소라는 일련의 사건에 휘말려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인생의 중대한 변화를 맞는데, 결국 한무영, 이석민과 힘을 합치게 된다.

무려 8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문성근은 대한일보의 편집권을 움켜쥔 실질적인 권력자 구태원 상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구 상무는 한무영 이석민 권소라와 대척점에 서게 될 악의 축으로, 역대급 악인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전혜빈은 27개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이석민의 오래된 파트너인 노련한 사진기자 오유경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조작’은 오는 2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