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곽한영 지음)=‘작은 아씨들’ 등 고전이 된 명작 동화의 초판본을 소개한다. 동화의 원형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넘어 시대 배경과 역사, 독자의 반응 등을 폭넓게 읽을 수 있다. <창비·1만6000원>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박진희 옮김)=최고 여성 추리 작가로 불리는 저자의 ‘토라’ 시리즈 2탄. 한 가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황소자리·1만5800원>

▶내 인생 최고의 책(앤 후드 지음·권가비 옮김)=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북클럽에 가입한 에이바가 여러 사건을 겪으며 희망을 찾는 과정을 촘촘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 <책세상·1만4800원>

▶여성, 시하다(김혜순 지음)=1979년 등단해 12권의 시집을 펴내며 남성 중심의 현실에서 역동적인 목소리를 내며 언어의 본성에 저항한 시인 김혜순의 시론을 묶었다. <문학과지성사·1만5000원>

인문·학술

▶옷으로 읽는 중국문화 100년(위안저, 후웨 지음·김승일 정한아 옮김)=옷의 문화사로 중국 문화의 흐름과 특징을 풀어낸 역저다. 풍부한 사진과 간명한 설명으로 1901~2000년에 걸친 중국 옷 문화 100년을 해설한다. <선·3만2000원>

▶답사의 맛!(홍지석 지음)=한국 미(美) 논의의 지평을 넓히는, 한결 힘찬 문화 유산 답사기가 나왔다. 은진미륵에 담긴 미적 의미 등을 신선하고 깊은 시선으로 봐낸다. < 모요사·1만5500원>

▶사랑의 내막(김소연 지음)=김기덕 감독을 한국 사회의 변동과 본질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술가로 지목하고, 그의 영화세계를 라캉의 정신분석으로 조명한다. 라캉의 예술론과 김기덕의 영화가 만난다. <자음과모음·1만6000원>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신상목 지음)=일본의 저력이 형성된 시기를 흔히 메이지유신 전후로 꼽지만, 저자가 탐구하니 그 이전인 근세 260년에 답이 있었다. <뿌리와이파리·1만5000원>

실용·기타

▶내 생애 처음 공부하는 두근두근 천문학(이광식 지음)=청소년 눈높이에서 우주의 탄생과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 빅뱅 우주론과 우주배경복사 등 현대 천체물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론을 들려준다.<더숲·1만6000원>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이웅종 지음)=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랑이 반려견을 병들게 한다. 두꺼운 외투를 입히면 과연 개는 행복할까. 사람과 개가 행복하게 동거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한다.<쌤앤파커스·1만5000원>

▶오래된 집에 머물다(박다비 지음)=한 신혼부부가 제주에 있는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꾸몄다. 많이 상해 있을 거라 여겼던 서까래는 그 어떤 나무보다 튼튼하고 견고한 모습을 드러냈다.<상상출판·1만2000원>

▶질문하는 엄마, 명령하는 엄마(장성오 지음)=영유아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올바른 질문을 통해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저자는 30여 년간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호흡한 양육전문가다.<원앤원에듀·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