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2년 동안 10원을 모은 남성, 전기가 통하는 계곡의 비밀, 토요일 새벽만 되면 울리는 의문의 전화, 매일 찾아오는 수리부엉이 이야기가 방송 된다.

	(사진=SBS)

▶12년 동안 10원을 모은 아저씨

12년 동안 모았던 보물이 고물이 될 것 같다는 제보. 과연 무슨 일일까? 광주로 찾아간 제작진에게 정체 모를 보따리가 바로 보물이라고 하는 주인공. 그 보따리를 풀어보니 온통 10원짜리다. 12년 동안 약 20만 개의 10원을 모은 김재규(62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0원짜리가 들어있는 보따리 하나의 무게는 40kg. 이런 보따리가 21개나 있었는데. 총 무게만 840kg. 주인공은 왜 10원을 모으기 시작한 것일까? 1998년 IMF 외환위기로 힘들었던 시절. 10원짜리 동전 하나의 가치가 40원이라는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투자 목적으로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까지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지만 구리로 이루어진 10원을 녹일 수도 없고, 막상 환전을 위해 은행을 다녀도 워낙 10원의 양이 많아 은행에서도 바꾸기가 힘들다고 한 상황. 아저씨에겐 희망이었던 10원 수집. 과연 고물이 되어버린 10원들이 보물이 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찌릿찌릿 계곡 닿기만 해도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계곡의 비밀.

우리나라에 있는 수 많은 계곡 중 놀랄만한 계곡이 있다는 제보. 겉보기엔 그저 평범해 보이는데, 계곡 안에 있는 바위에 손을 댄 순간 느껴지는 찌릿함.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모든 바위가 아닌 딱 두 군데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바위 곳곳을 살펴봤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바위. 언제부터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걸까. 작년 8월, 친구들을 데리고 계곡으로 들어간 주인공의 손자. 우연히 만지게 된 바위에서 찌릿함을 느꼈다고.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아직도 미궁 속에 빠져있다는데. 하고많은 바위 중 오직 딱 두 군데에서만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현상. 과연 이 찌릿한 느낌은 무엇인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토요일 새벽만 되면 울리는 의문의 전화... ‘여보세요?’

경기도 안산의 한 부부에게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제보.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이 되면 휴대전화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린다는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1년 전부터 어둠이 짙게 깔린 토요일 새벽만 되면 의문의 여성에게 걸려오는 전화. ‘여보세요’라는 소리만 남긴 채 돌연 사라진다는데. 때문에 부부에게 주말은 두려움과 공포의 나날이다. 처음에는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 알았지만 통화 목록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데. 또, 조작방법이 미숙해 전화를 받는 거 외에 휴대폰을 거의 쓰는 일이 없다는 부부. 1년째 매주 토요일 새벽이면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매일 밤 집으로 찾아오는 수리부엉이

경기도 여주의 한 가정집에 밤마다 찾아와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 가는 녀석이 있다고. 과연 그 정체가 무엇인지 제작진이 찾아가 봤다. 저녁 8시가 되자 집을 향해 날아오는 건 다름 아닌 수리부엉이?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다. 생태계 최상위 맹금류에 속하는 수리부엉이. 하지만 무시무시할 거란 생각과는 달리 이 집 아저씨에게는 애교 만점 아저씨 손에도 척척. 올라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가 집으로 찾아오게 된 것일까? 어느 날 공사현장에 있는 어린 수리부엉이들을 발견한 아저씨. 부엉이들이 제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고. 부엉이들은 자신들을 돌봐준 감사함 때문인지 자연으로 돌려보내도 아저씨 집을 계속 찾는다는데. 아저씨는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찾아오는 부엉이들 때문에 고민이란다. 수리부엉이와 아저씨의 특별한 만남 이대로 괜찮을까? 그리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리부엉이의 귀여운 모습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