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작전! 숨은 맛집을 찾아라

방송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진짜 맛집을 찾기로 한 제작진. 터미널로 들어오는 한 버스를 따라 무작정 떠났다. 그리하여 도착한곳은 바로 전라남도 나주. 한쪽에는 영산강이 흐르고, 한쪽으로는 논밭이 펼쳐져 예로부터 맛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곳. 이곳에 진짜 맛집은 정말 있을까? 현지 주민들의 증언 끝에 다다른 곳은 바로 600년 전통의 ‘홍어’ 거리. 고려시대부터 최대의 물자 교류지였던 영산강의 항구 영산포. 흑산도에서 영산강을 따라 올라온 돛단배에는 항상 홍어가 실려 있었다. 일주일의 긴 여정에도 썩지 않은 홍어는 톡 쏘는 향과 맛을 내는 별미가 됐다는데. 뱃길은 사라졌지만, 삭힌 홍어는 여전히 나주 특유의 맛으로 남았다. 그렇다면, 이곳에 방송에 안 나온, 홍어 맛집이 있을까? 진짜 맛집을 찾겠다는 일념 하에 주민들에게 묻고 또 물은 결과, 후미진 골목에서 한 식당을 추천받았다. 족히 50년은 넘어 보이는 외관에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위치 부산대중음식점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동 239-3

▶착한 농장의 행복 일기

우리나라에서는 기름이 골고루 분포된 마블링 좋은 소고기가 좋은 등급을 받는다. 그 때문에 비육용 소는 방목을 하지 않고 가둬 키우는 곳이 대부분. 그런데, ‘등급은 상관없다’며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겠다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DMZ 청정지역 연천군에서 한우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명인구 씨(65). 학창시절 어머니께 선물 받은 소 한 마리로 시작된 소 인생. 그의 농장에는 축사가 따로 있지만 밖으로 향하는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덕분에 낮에는 산과 들을 거닐며 풀을 뜯고, 밤에는 축사 잠자리를 찾아가는 소들. 먹이 하나도 까다롭게 관리한다. 소가 좋아하는 들풀을 베어다 먹이고, 직접 키운 보리새싹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채운다. 수많은 방목 농가들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농장을 접었지만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다. 지방질이 적은 건강한 소고기를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다는 일념 하에서다. 사회가 매긴 등급에서는 여전히 2등급밖에 받지 못하지만 그의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그는 행복하다. ▷위치 명성한우 경기 연천군 백학면 장백로 683번길 190-49

‘이리와~’라는 외침에 초원을 신나게 달리던 돼지들이 몰려온다. 이곳 돼지들에게 ‘우리에 갇힌 삶’이란 남의 나라 얘기다. 농장 주인은 37년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최재용 씨(62). 돼지의 귀여움에 반해 10년 전부터 돼지를 위주로 키우고 있다는 그는 두 아들과 함께 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완전 방목’을 택했다. 돼지들의 먹이는 넓은 초원에 자라고 있는 ‘목초’. 손수 목초 씨를 뿌려 자연 먹이를 만들고, 간식으로 직접 자리공을 캐어다 먹이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하루에 한 번 쌀겨를 주며 길들여 돼지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하루 일과. 직장에 다니던 두 아들도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돼지농장에 뛰어들었다. 돼지농장 관리는 재용 씨와 작은 아들이, 정육점과 식당은 큰아들이 맡았다. 지방층이 일반 삼겹살의 1/3도 채 되지 않는 재용 씨네 저지방 돼지고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점차 늘어 보람을 느낀다는 재용 씨 삼부자는 돼지와 함께 하는 이 삶이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위치 송조농원 충남 청양군 운곡면 방축길 181-6

▶VJ가 되어주세요 - 목포

목포는 그야말로 먹갈치 대풍이다. 예년 같으면 바다로 나가 15일을 꼬박 잡아야 했지만 요즘은 10일이면 씨알 굵은 갈치로 배가 가득 찬단다. 이렇게 잡아 온 갈치는 경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예년보다 가격이 40%나 줄어든 탓에 갈치를 사러 오는 사람들로 경매장은 인산인해. 갓 잡은 갈치를 전국각지로 보내기에 바쁜 사람도 있다. 바로 택배 판매업자들. 눈코 뜰 새 없이 주문 전화가 오고, 1분 1초가 멀다하고 포장을 한다. 새벽마다 열리는 도깨비시장에도 갈치를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어른 키만한 갈치를 비싼 값에 팔려는 상인이 있는가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갈치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진풍경. 인근 음식점들은 갈치를 찾아온 관광객을 위해 끊임없이 갈치를 굽고 밤이 되면 목포 앞바다로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지금 목포 앞바다는 물 반 갈치 반. 5시간 정도의 조업이면 한 사람당 100마리는 거뜬히 잡는다나. 낚시배에서 먹는 갈치회는 백미. 갈치 대풍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이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VJ 카메라에 담는다.▷정보 목포 포인트 낚시/ 목포 VIP 낚시, 달빛 언덕 게스트하우스, 나로도 수산, 초원음식점, 유진승주네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