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가 부산 관객을 만난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왼쪽), KBS교향악단 지휘자 요엘 레비.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은 2014년부터는 지휘자 요엘 레비와 함께 역동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

부산 연주회에서는 ‘위대한 영웅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고 힌데미트의 ‘폰 베버 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최후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1804년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이후 독일 작곡가들은 영웅을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만들었는데 슈트라우스는 자기 모습을 작품에 투사했다.

일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미도리는 11세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데뷔했다.

17세에 안네 소피 무터, 정경화, 빅토리아 뮬로바, 손넨버그와 함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5대 여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선정됐고, 1994년에는 ‘타임’ 선정 ‘차세대를 이끌어 나갈 100명의 주역’에 클래식 음악가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미도리는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기념비적 명곡인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를 협연한다. 2~7만 원. (051)607-6053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