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강다빈)가 달순(홍아름)의 친부에 대해 알 수 없는 말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KBS 2TV ‘꽃피어라 달순아’에서는 현도가 달순의 친부가 재하(최철호)임을 알고있다고 암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하는 “누군가 내 먹잇감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누군지 밝혀낼 것”이라면서 “그 놈도 한태성을 노린다면 일이 재밌게 돌아가겠군”이라고 독백하며 때를 기다렸다.

(사진=KBS)

또 재하는 “지금은 누군지 몰라도 한태성을 쫓다 보면 알겠지. 이 정도로 만족하면 안 된다. 송인을 되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진짜 복수는 한태성의 추악한 민낯을 세상에 드러내는 거다”라며 복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현도는 “1945년 5월 28일 그 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증인과 증거 계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 재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계속 진행해라”고 현도와 계획을 진행했다.

현도가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묻자, 재하는 “긴 세월을 세상을 떠돌고 떠돌다가 어렵게 돌아온 곳이지 않냐. 오늘처럼 기분 좋은 날은 찬찬히 걸어보고 싶다. 한국에 들어올 때부터 생각한 일이 또 다른 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거였다”며 “그 세월을 하루에 다 품을 수 없겠지만 하나씩 그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내 과거에 대한 진실, 또 내 자신에 대한 뿌리를 마주할 수 있을 거다”고 답했다.

그시각 송연화는 이재하의 사진을 보며 “이건 만주로 떠나기 전이 아니야”라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알 수 있어. 그럼 집에 돌아온 이후란 건데”라며 이재하의 생존을 추측했다. 송연화는 사진을 보고 당황하는 한태성의 눈빛을 보면서 “그 사진을 원해서 갖고 있는건 아닌데 그 사진 정체는 뭐지”라며 사진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달순은 현도에게 “어릴 때 기억이 난다”며 “아빠와 행복한 느낌과 또 하나는 알아선 안 되는 진실을 알고 있는 기억이 흐려있다”고 말했다. 현도는 “그런거 보면 회장님과 비슷하다”면서 “자신에게 없는 과거를 찾으려한다”고 전했다.

현도는 달순을 바라보며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네”라면서 “하지만 아직 사실대로 말할 수 없다, 회장님이 정말 누구신지”라는 말을 남겨 궁금증을 불러왔다.

방송 말미 발자취를 찾아간 재하와 자신의 기억을 쫓아간 달순(홍아름)이 마주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