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수향 등 35명 100여점 전시
- 내달 2일 저작권법 세미나도

을숙도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전시공간 ‘갤러리을숙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를 통해 젊은 작가 35명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사랑 젊은 작가 프로젝트 2018’에 참가한 정다솔의 작품. 을숙도갤러리 제공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은 ‘부산사랑 젊은 작가 프로젝트 2018’ 기획전시 1부를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2부를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시에서는 서수향 고은정 정지혜 정다솔 등 35명의 젊은 작가가 100여 점을 선보인다. 35명의 작가는 전시에 앞서 진행된 ‘부산을 사랑하는 젊은 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젊은작가 프로젝트는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갤러리을숙도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가 전시 기회가 충분치 않아 창작의욕을 상실한다는 미술계의 이야기를 듣고 만 40세 미만 작가를 대상으로 ‘부산사랑 젊은 작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당선된 작가들은 1, 2부에 걸친 이번 그룹전뿐만 아니라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모두 7회에 걸쳐 2~9명씩 소규모 그룹전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갤러리을숙도는 전시회 기념으로 2부 전시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세미나를 개최한다. 당선된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작가들이 창작한 미술 저작물이 합당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법을 설명하고, 중견 작가가 강사로 나와 작가로서 삶에 태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을숙도문화회관은 2002년 개관한 뒤 공연장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지난해 갤러리을숙도를 정비하고 전시 부문을 활성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7년을 ‘기획전시의 원년’으로 정하고 전시장을 리모델링했으며 올해 2월에도 전시실 벽체 공사를 시행해 전시 환경을 개선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