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너의 나라에서(아드리안 토마스 사밋 지음)=한국인과 결혼해 경남 진주에 사는 스페인 사람이 일상을 우리말로 그리고 썼다. 생각지도 못한 한국의 모습이 비친다. <프로파간다·1만2000원>

▶대디를 부른다(가백현 지음)=정보기관에서 근무했던 작가가 집창촌에서 휴지와 콘돔을 배달하는 소년, 큰 손실을 본 펀드매니저, 관음증에 빠진 힙합 작사가와 창녀 수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젤코북·1만2000원>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리온 포이히트방거 지음)=근대 회화의 문을 연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를 주인공으로, 부조리를 각성했던 당대를 그린 소설. <문학과지성사·2만5000원>

▶그림책이면 충분하다(김영미 지음)=어린이도서연구회에 오래 몸담았고, 중·고등 대안학교에서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어 온 저자가 그림책을 통해 자기 삶에 말을 거는 이야기. <양철북·1만4000원>

인문·학술

▶활자와 근대(박천홍 지음)=1882년 서양식 인쇄기가 들어오고, 1883년 최초 신문 ‘한성순보’가 나온 사건이 우리 지식·정보에 어떤 엄청난 변혁을 일으켰을까. <너머북스·2만8000원>

▶학살, 그 이후의 삶과 정치(한성훈 지음)=먼저, 한국의 민간인 학살 사례를 조합한다. 그리고 감시와 사찰, 사상의 지배, 학살의 매커니즘을 파헤진다. 사회학자 한성훈의 20년 연구를 담은 역저. <산처럼·2만5000원>

▶미술, 어떻게 읽을까(곽동준 지음)=부산대 곽동준(불문학과) 교수가 미술책 28권을 깊이 읽고, 미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는 많은 예술책을 번역했다. <지혜·1만5000원>

▶티베트 지혜의 서(書)(마티외 리카르 엮음·임희근 옮김)=저자의 이채롭고 신실한 삶의 이력에 끌려 책 속으로 빠져들면, 그 뒤부터 티베트 현자들이 전한 깊고 지혜로운 글귀로 다시 빠져들게 된다. <담앤북스·1만7500원>

실용·기타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다카다 아키카즈 지음·신찬 옮김)=예민해서 힘들었던 뇌과학자가 경험으로 알려주는 예민한 사람을 위한 행복 실천법. 예민함은 섬세함이며, 강점이 될 수 있는 개성이다. <북바이북·1만2800원>

▶세계사 아는 척하기(후쿠다 토모히로 지음·조명희 옮김)=문명의 탄생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지리, 지명, 지도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짚어본다. <팬덤북스·1만3800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한다(카차 자이데·다니엘라 그라프 지음·장혜경 옮김)=독일 최대 육아 블로그 운영자들의 조언이 가득!. 2~5살 아이의 첫 반항기 극복 방법을 알려준다. <생각의날개·1만5000원>

▶우리는 모두 2% 네안데르탈인이다(우은진 정충원 조혜란 지음)=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을 찾는 인류학 교양서. 뼈와 유전자 분석으로 모습과 특징을 규명한다. <뿌리와 이파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