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가 해고됐다.

지난 18일 MBC는 인사발령을 통해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한 사실을 밝혔다.

최대현 아나운서, 권지호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고,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사진=MBC)

MBC 측은 최대현 아나운서의 해고 사유와 관련해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 등의 이유를 들었다. 권지호 카메라 기자 해고 사유는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와 같은 절차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MBC 감사 결과 입장문-MBC 내 블랙리스트 및 방출 대상 명단 등 존재 사실로 확인’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MBC에 입사했다. 그는 ‘우리말 나들이’ ‘MBC 이브닝 뉴스’ ‘경제매거진M’ ‘뉴스투데이’ 등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지난해 전국언론노조 MBC 지부(MBC 노조) 총파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속 세월호 뉴스 속보 화면 속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팻말을 든 정한영(법명 성호)씨와 찍은 기념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