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협연

러시아 출신의 정상급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러시안내셔널오케스트라(RNO)를 이끌고 3년 만에 부산을 찾는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남구 대연동)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협연자로 나선다.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왼쪽)와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부산문화회관 제공

‘천재 지휘자’로 평가되는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러시아 예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꼽힌다. 피아니스트, 작곡가로도 명성을 떨친 그는 1990년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독립적인 민간 오케스트라인 RNO를 창단했다. 그와 뜻을 함께하는 세계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합류하며 RNO는 금세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했다. 러시아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바티칸과 이스라엘에서 공연을 했고, 세계 평단으로부터 극찬받은 바 있다. 1999년 이후 미국에서 해마다 정기공연을 열고 있으며, 글로벌 공연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오케스트라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 내한 공연에서 국내 팬에게도 그 위상을 인정받은 RNO와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들의 특기인 러시아 음악을 선보인다. 글라주노프 모음곡 ‘중세시대로부터’에서 프렐류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예정됐다.

시벨리우스 협주곡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는 에스더 유.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로 유럽을 주요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6세 때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 최연소로 입상(3위, 2010)하고,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4위에 입상(2012)하는 등 어린 나이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BBC가 선정한 ‘신세대 예술인’에 선정된 바 있다. R석 12만 원, S석 10만 원, A석 7만 원, B석 5만 원. (051)607-6053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