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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액션·스릴러·멜로…8월 극장가 흥행대결 ‘들썩’

‘신과함께’ 2편 하루최다 146만…1·2편 첫 3000만 관객 초읽기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8-05 18:52:1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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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고레에다 감독 ‘어느 가족’
- 8만 돌파 다양성영화 저력 과시

- 칸영화제 초청 첩보극 ‘공작’
- 올여름 유일한 스릴러 ‘목격자’
- 박보영·김영광 ‘너의 결혼식’ 등
- 한국영화 기대작 잇달아 개봉

3000만 관객이 몰리는 초성수기인 8월 극장가가 사상 최악 폭염과 한국 영화 흥행 대결로 뜨겁게 달궈졌다. 연일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 개봉 닷새 만에 600만 관객 돌파를 앞뒀고, 첩보 드라마 ‘공작’과 스릴러 영화 ‘목격자’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각각 한 주 차이를 두고 등판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같은 다양성 영화도 박스 오피스를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왼쪽)이 숨 가쁜 흥행 질주에 들어선 가운데 오는 15일과 22일 각각 개봉하는 ‘목격자’(오른쪽)와 ‘너의 결혼식’이 8월의 한국영화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 ‘신과 함께’ 1·2편 3000만 간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는 이날 새벽 0시12분 기준으로 총 누적 관객 540만9817명을 기록했다. 최종 관객 수 1700만 명을 넘겨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는 ‘명량’(개봉 6일 차 575만 명)의 기록은 물론, 종전 최단 기간 500만 명을 돌파한 ‘부산행’(개봉 5일 차 531만7433명)보다 빠른 속도다. 아울러 하루 최다 관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 지난 4일 하루 동안 146만6837명을 모아, 지난 1일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124만6692명)을 세운 것을 다시 깼다.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고 여름시장 최고 대목에 최악 폭염이 겹친 점이 흥행 가속도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0만 명을 모은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2편 ‘신과 함께-인과 연’도 10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최초로 시리즈 1, 2편 합계 3000만 관객 돌파 기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8월 성수기에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2015년 ‘암살’ ‘베테랑’, 2016년 ‘부산행’, 지난해 ‘택시운전사’였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국내 최초 1, 2편 동시 촬영’이라는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1편이 뛰어난 CG 기술로 주목받았다면, 2편은 한층 강해진 스토리가 화제다.

■ 한국영화 흥행 혈전

   
‘너의 결혼식’.
올여름 한국영화의 특징은 다양함이다. SF 판타지부터 첩보 액션, 스릴러와 멜로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영화가 관객을 찾아온다.

상영 중인 ‘인랑’ ‘신과함께-인과 연’을 필두로 오는 8일 ‘공작(윤종빈 감독)’과 15일 ‘목격자’(조규장 감독), 22일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까지 여름 대목에 극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3000만 관객’을 더 많이 차지하고자 경쟁한다. 무려 4개 장르의 영화가 일주일씩 잇달아 개봉하는 데다 하나같이 영화시장에서 주목받는 작품이다.

첩보극 ‘공작’은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여름 유일한 스릴러물로 꼽히는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곽시양)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풀려가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렸다. 로맨스 퀸 박보영과 김영광이 호흡을 맞춘 ‘너의 결혼식’은 ‘건축학개론’과 비교되며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입소문의 힘… ‘어느 가족’ 8만 돌파

예술영화·다양성영화 가운데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눈에 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느 가족은 개봉 10일째인 지난 4일 8만 관객을 돌파(8만4217명)하며 박스오피스에서 6위를 차지, 여름 극장가에 이른바 ‘다양성 영화’의 힘을 보여준다. 고레에다 감독의 한국 최고 흥행작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개봉 9일째 3만3594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빠르다.

‘어느 가족’은 개봉 2주 차에 들어 새로운 개봉작들로 인해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는 줄었지만 좌석판매율은 개봉 주보다 더 높아 관객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최고상)을 받았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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