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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창작발레 ‘분홍신 그 남자’

김옥련발레단 을숙도문화회관 3일, 춤·노래·라이브 연주 속 극 전개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8-09-30 19:17:26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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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련발레단이 예술을 통한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창작 발레 ‘분홍신 그 남자 2030’을 다시 선보인다.
발레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분홍신 그 남자’. 김옥련발레단 제공
김옥련발레단은 오는 3일 오후 2시, 5시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총체극 ‘분홍신 그 남자 2030’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08년 초연된 이래 호평 속에 2011~2013년 부산 곳곳에서 공연됐다. 2013년에는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을숙도문화회관에서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분홍신 그 남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성 넘치는 독특한 작품이다. 부산의 발레인 김옥련 대표는 발레에 바탕을 두면서, 다른 장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현대적인 ‘총체극’으로 매번 새롭게 이 작품을 가꿔왔다. 춤과 노래, 라이브 연주 속에 극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2030년을 배경으로 오랜 예술 활동과 과로로 병든 발레리나 연화가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한국의 격동기 예술 현장을 꿋꿋하게 지켰던, 하지만 지금은 약해지고 병든 예술가들과 만나는 내용을 담았다

예술가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한 여자의 사연으로 작품은 시작된다. 연화가 예술가들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진다. 그 과정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연화가 치료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다시 춤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게 되는 순서로 진행된다.

병든 발레리나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 치료하는 의사는 예술, 시련은 끊임없는 과도한 상업주의의 유혹과 욕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전처럼 이번 공연에도 춤과 노래 그리고 기타, 바이올린, 피아노, 아코디언 등 각 분야의 베테랑이 함께해 매우 보기 드문 조합으로 공연한다. 춤은 김옥련 대표를 비롯해 현대무용가 남도욱, 마임이스트 방도용, 발레리노 살라맛, 발레리나 서정애 조지령 이이슬 등이 춘다. 테너 임성규, 소프라노 김현애, 아코디언 연주자 송용창, 피아니스트 박미은, 바이올리니스트 박광식, 기타리스트 고충진 등 ‘분홍신 그 남자’의 베테랑 멤버들이 출연한다. 관람료 1만 원. 문의(051) 626-9486.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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