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받았던 방송인 이창명이 지난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심경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방송공사 KBS가 방송 출연 정지·자제 조치 및 해제 대상에 포함된 이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출연 정지자 명단에는 여러 명의 극단 단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이윤택 씨도 포함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입수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달 28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방송출연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전 감독은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영화 촬영 중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한 것으로 최종 판결 받은 배우 조덕제 씨도 정지 대상이 됐다. 최근 대법원은 조 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KBS는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말썽을 일으킨 가수 준케이를 방송 정치 조치했다. 또 배우 곽도원·오달수·조재현·최일화, 방송인 남궁연·김생민, 가수 김흥국 씨 등에 대해 출연섭외 자제 권고 결정을 내렸다.

2016년 음주운전 논란으로 출연규제 조치를 받는 개그맨 이창명 씨는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규제가 해제됐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