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이건명 입담도 기대

수많은 명곡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가수 고(故) 김광석(1964~1996)의 추억과 노래를 되살리는 무대가 열린다.

	이건명(왼쪽), 그룹 동물원.

오는 23일 오전 11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해운대구 우동)에서 제136회 ‘한낮의 U; 콘서트’가 개최된다. 매월 한차례 열리는 ‘유콘서트’의 이달 공연은 ‘사랑했지만’이란 주제로 그룹 동물원과 뮤지컬 배우 이건명(사진)이 함께 출연해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고 토크쇼를 곁들이며 진행된다.

무대는 김광석의 노래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널 사랑하겠어’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김광석의 곡과 그가 동물원에 있던 당시 발표된 곡 등 12곡이 연주된다. 김광석은 그룹 동물원의 보컬로 2집 앨범까지 활동했으며, 이후 객원 참여 등으로 꾸준히 교류했다.

1988년 1월 데뷔한 그룹 ‘동물원’은 독특한 노랫말과 음악 색깔로 오랜 시간 변치 않는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하며 30년째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포크 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멤버는 배영길(보컬·기타), 박기영(보컬·건반), 유준열(보컬·기타)이다.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이야기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은 노래와 함께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이끈다.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창작 뮤지컬 ‘그날들’(2013 초연)에 출연하기도 했던 이건명은 2000년 뮤지컬 ‘듀엣’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삼총사’ ‘잭 더 리퍼’ ‘투란도트’ 등 수십 편의 작품에 참여한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다.

주최 측은 “깊어가는 가을 음유시인 김광석의 노래로 관객들께 추억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석 균일 3만 원. (051)500-5222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