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마니석, 고요한 울림(페마체덴 지음·김미헌 옮김)=티베트 출신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페마체덴의 단편소설집. 스펙터클한 사건은 없지만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산지니·1만5000원>
▶리스본(박종호 지음)=풍월당의 문화 예술 여행 시리즈. 그저 멋진 건물이 늘어선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역사와 건축 스타일, 예술을 통해 리스본을 받아들인다. <풍월당·1만6000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케빈 콴 지음·이윤진 옮김)=아시아 갑부의 이야기로 크게 흥행한 영화의 원작소설. 싱가포르 출신 작가의 데뷔소설로 미국에서만 150만 부 넘게 팔렸다. <미메시스·각 권 1만3800원>
▶동물 미술관(우석영 지음)=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동물화 작품을 통해 인간과 동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게 하는 책. 작품 사진마다 고유한 해설이 붙어 있다. <궁리·2만2000원>
인문·학술
▶오온과 유식(모로 시게키 지음·허암 옮김)=‘식’이라는 마음의 작용을 중시하는 유식사상을 담은 책이다. 세친(世親·Vasubandhu, 400~480) 보살이 지은 ‘대승오온론’을 해설한 희귀한 책. <민족사·2만 원>
▶무신론자와 교수(데니스 C. 라스무센 지음·조미현 옮김)=큰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 ‘국부론’을 저술해 세계에 영향을 끼친 사상가 애덤 스미스의 오랜 우정을 탐구했다. <에코리브르·2만1000원>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송기원 지음)=유전자 가위, 줄기세포, 세포 치료제 등 중요도가 높아지고 알 필요도 커지는 생명 과학을 더 가까이 끌어당겨 주는 책. <사이언스북스·1만5000원>
▶청일전쟁, 국민의 탄생(오타니 다다시 지음·이재우 옮김)=오타니 다다시 일본 센슈대 역사학과 교수는 청일전쟁이 일본 ‘국민’을 탄생시켰다며, 일본 언론과 민중의 전쟁 협력에 주목한다. <오월의봄·1만7000원>
실용·기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박산호 지음)=‘어른인 척 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가 부제이다. 중견 번역가인 저자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은 일, 현실적인 조언이 담겼다. <북라이프·1만3000원>
▶왕으로 만나는 위풍당당 영국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영국을 통합한 윌리엄 1세부터 제국의 여왕 빅토리아 등 흥미로운 왕조사와 문화를 풀어낸다. <돌베개·1만6000원>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남원상 지음)=야쓰하시(교토), 도쿄 바나나(도쿄), 우나기 파이(시즈오카) 등 일본의 다섯 가지 오미야게(지역 명물과자)를 따라 일본 역사·문화를 살펴본다. <따비·2만2000원>
▶일의 품격(이동양 지음)=일의 의미를 논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일하는 삶을 통해 자아 성장을 권한다. 동아시아 고전을 중심으로 ‘일’과 ‘자아’를 탐구하는 인문학적 통찰. <리얼부커스·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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