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서로 작업한 결과물 공유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홍티아트센터가 국내 창작 공간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 창작센터(세라믹 창작센터)와 함께 입주예술가 교류 전시회를 연다. 입주작가의 작업 공간과 활동을 구경하고 소통하는 기회다.

지난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 창작센터에서 열린 제4회 교류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은 입주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민의 문화예술 참여 활성화를 위해 부산 사하구 다대동 홍티아트센터에서 전시회 ‘백’을 오는 9~25일 개최한다. 전시 첫째 날인 9일 오후 5시 센터 1층에서는 작가와의 대화가 포함된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티아트센터 6기 입주작가들과 세라믹 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이 그동안 창작한 작품을 발표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홍티아트센터에는 시각·설치미술 중심의 작가 7명이 입주해 있다. 각각의 공간에 입주한 예술가들은 그동안 릴레이 개인전, 오픈 스튜디오, 기획전 참여,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왔다. 홍티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세라믹 창작센터와 교류하고 있으며, 매년 11월 양 센터를 번갈아 가며 열리는 전시는 올해로 5회째다.

전시 제목 ‘백’은 백색이 갖는 순수함과 가득 찬 숫자를 의미하는 100, 그리고 예술가들에게 든든한 후원자이며 조력자인 레지던시의 역할을 의미한다. 홍티아트센터 박자현 작가 외 3명과 세라믹 창작센터 김보미 작가 외 8명 등 총 13명의 작가가 레지던시 입주 기간 작업한 결과물 20여 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부산문화재단 최윤진 문화공간팀장은 “매년 입주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전시를 통해 서로의 작업에 대해 조언을 주고받으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생·공유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티아트센터는 입주예술가 레지던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창작공간이다. 일본의 Bank art 1929·규슈예문관과 영국 발틱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울산 모하창작스튜디오, 세라믹 창작센터 등 국내외 레지던시 공간과의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토·일 휴관. 문의 (051)263-8661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