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위너 멤버서 홀로서기 도전
- 12곡 모두 작사·작곡 프로듀싱
- 타이틀곡에 ‘소양강 처녀’샘플링
- YG 양현석 회장의 아이디어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의 ‘송모지리’ 캐릭터로 사랑받는 송민호가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 ‘XX’를 발표하고 개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26일 타이틀곡 ‘아낙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12곡이 담긴 첫 솔로 정규앨범 ‘XX’를 공개한 송민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총 12곡으로 구성된 ‘XX’는 의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답이 없으며 다양하게 해석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그에 걸맞게 타이틀곡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히트곡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한 힙합곡 ‘아낙네’다. 지난 26일 공개된 ‘아낙네’는 친숙한 멜로디 속 리듬의 변주가 신선하며,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낙네’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의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맡아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송민호를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솔로로 나서는 소감과 이번 앨범을 소개한다면.

▶위너 앨범으로 나올 때와 다른 느낌이다. 홀로 선다는 것이 이렇게 떨릴지 몰랐다. 앨범 명 ‘XX’는 듣는 분들이 자유롭게 듣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블랭크를 채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XX’는 ‘19금’ 앨범이다. 청소년 팬이 많은데 부담스럽지 않은가.

▶처음부터 19금을 생각하고 작업한 것은 아니었다. 다양한 곡으로 구성하고 보니 19금이 우려되는 곡들이 있어서 아예 19금을 달고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회의가 있었다. 말씀대로 어린 팬분들이 19금 곡들을 못 듣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앨범에는 몇 곡을 제외하면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있으니 그 곡들을 즐겨주시면 좋겠다.

-트로트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한 ‘아낙네’는 어떻게 나오게 된 곡인가.

▶처음부터 타이틀로 생각하고 만든 곡은 아니다. 이런 곡도 한 곡쯤 있으면 좋겠다며 신선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회의를 거쳐 ‘아낙네’를 타이틀로 잡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님의 아이디어로 ‘소양강 처녀’를 넣어봤다. 정말 좋은 것 같아서 작곡가 형과 이야기해서 샘플링하게 됐다.

-현재 같은 소속사인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가 차트를 휩쓸고 있다. 같은 회사 후배와 경쟁하게 됐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다. 솔직히 성적을 신경 쓰지만 비교적 많은 편인 12곡이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커서 이미 만족하고 있다. 물론 성적이 좋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아낙네’는 공개 이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솔로’가 2위를 지키고 있다).

-가수뿐만 아니라 ‘신서유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블락비 피오와의 케미가 화제다.

▶피오와 10년째 친구인데, 연예인이 되기 전부터 친한 친구였다. 같이 살기도 했고, 같이 가수의 꿈을 꾸기도 했다. 음악방송에서 만났을 때 짜릿했고, ‘신서유기’로 함께해서 너무 기뻤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