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신 지휘자가 이야기 풀고
- 오미선·손정아·신동원 등 출연

올해의 마지막 유콘서트가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감상으로 열린다. ‘한낮의 유콘서트’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해운대구 우동)에서 ‘이동신의 Opera for U’로 마련된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요 연주곡과 내러티브를 살린 미니멀하지만 참신한 무대로 지휘자 이동신의 해설을 곁들인다.

	소프라노 오미선(왼쪽), 테너 신동원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존 루서 롱의 소설 ‘나비부인’을 원작으로 한다. 1895년 청일전쟁 무렵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 해군 대위 핀커톤을 사랑한 일본 게이샤 초초상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푸치니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작품으로, 극적이고 유려한 음악 위에 서정적이면서도 비장한 선율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 핵심 내러티브와 아리아는 남겨두되 무대 장치, 의상, 분장 등은 생략해 간소하지만 주요 포인트를 챙겨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부산 최초 민간 자선오케스트라인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아리아의 반주를 풍성하게 연주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나와 무대를 펼친다. 소프라노 오미선(나비부인),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스즈키), 테너 신동원(핀커톤), 바리톤 최종우(샤플레스)가 오페라의 감동을 전한다.

	지휘자 이동신

독특한 포인트는 오페라 해설이다. 오페라 지휘와 해설에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지휘자 이동신이 맛깔스러운 진행을 함께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한 이동신 지휘자가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나비부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한 이효석 오페라연출자가 무대 연출을 맡는다. 전석 3만 원. (051)500-5222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