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리희찬 지음)=북한 드라마 작가인 리희찬의 첫 장편소설. 김정은 시대 부모와 자식 간 세대론적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남북 해빙 분위기에서 북한의 속살을 보여준다. <아시아·1만8000원>

▶안락(은모든 지음)=신예 작가가 내놓은 세 번째 작품집이다. 병상에서 생을 연명하는 아흔일곱의 이모할머니 등 죽음 앞에 선 다양한 세대 여성들의 감정을 한자리에 불러 내온다.<마르테·1만 원>

▶권력의 문제(베시 헤드 지음·정소영 옮김)=창비세계문학 시리즈. 백인과 흑인의 결혼을 금지하는 ‘부도덕법’이 시행되던 193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혼혈로 태어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창비·1만4000원>

▶죽음의 론도(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송경은 옮김)=독일 아마존 4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진기록을 세운 작가의 신작. 나흘에 걸쳐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죽음을 다룬다. <북로드·1만4800원>

인문·학술

▶노자와 촌로(장태원 지음)=장태원은 농민·환경·시민운동으로 이어진 길고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인생 후반부 들어 깊이 새긴 노자는 그의 삶을 받쳐주었다. <다른경제협동조합·1만8000원>

▶보통배우 한석규, 추억을 선물하다(강성률 이용철 등 10명 지음)=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평범하고 일상적인 외모의 배우 한석규가 1990년대 한국 최고의 배우가 되게 한 힘은? <문화다북스·1만6000원>

▶한국의 논점 2019(고한석 외 지음·강영구 한기호 외 엮음)=2019년 한국 사회에서 중요하게 제기될 논점을 42개 키워드로 분류해 현장 전문가들이 정리했다. 지금 읽어둘 책. <북바이북·2만 원>

▶의식은 육체의 굴레에 묶여 1964~1980(수전 손택 지음·데이비드 리프 엮음·김선형 옮김)=수전 손택(1933~2004)은 예술문화계의 기린아였다. 그의 일기·노트를 모은 두 번째. <이후·2만5000원>

실용·기타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강명희 지음)=불교 수행법 ‘5정심관’을 변용한 12가지 명상법 소개. 차근차근 익히면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뀔 수 있다고 전한다. <담앤북스·1만7000원>

▶나도 땅이었으면 좋겠다(김형표 지음)=귀농한 저자가 4년 동안 SNS에 게재한 글을 묶었다. 귀농에 환상을 가진 이들에게 한국 농업의 현실을 담백한 문체로 보여준다. <글상걸상·1만5000원>

▶최저최고의 서점(미쓰우라 야타로 지음·김윤정 옮김)=‘21세기 취직하지 않고 살기’ 두 번째 시리즈. 독립서점 주인이 자본주의 시스템 밖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과정을 담았다. <북콘·1만3500원>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이남옥 지음)=가깝지만 때로는 멀게 느껴지는 이들과 잘 지내기 위한 관계 심리학책. 전문가의 통찰로 건강한 관계와 삶을 회복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북하우스·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