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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통신] 마이크 든 주인장들 “제 책방의 필살기 공유합니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첫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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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1-24 1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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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명 책방지기 모여 자신의 사례 발표
- 멤버십 운영·학교에 도서납품 등 다채
- 전주동네책방 투어하며 책 구입하기도
- 한밤까지 상생 방안 논의, 고민 나눠

전국 53명 책방 지기가 참여해, 경기·경상·전라·제주 권역을 아우르는 전국 동네책방 논의의 첫 장을 열었다. 지난 13, 14일 1박 2일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4길의 ‘서점 카프카’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거점으로 열린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 전체 워크숍이 바로 그 자리였다. 전주 ‘서점 카프카’에서 분과별 정책제안 라운드 테이블을 가진 뒤 정책교육, 도서유통, 사업기획 등 현안과 연간 중점 추진 사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지난 13, 14일 전국 53명의 책방지기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동네책방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네책방 네트워크 제공
동네책방 운영의 당면 현안부터 독자와 다양하고 긴밀하게 교류하는 공유 거점으로서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동네책방 A부터 Z까지’ 대토론의 장이었다. 정부의 장기적인 서점 정책부터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서점 다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심야까지 고민과 토론은 이어졌다.

동네책방 투어도 이번 워크숍 일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전주 시내에서 각기 다른 성격과 주제를 내세워 마을의 책 읽는 문화를 끌어가는, 작지만 강한 동네책방의 면모를 직접 본 전국의 동네책방 주인장들은 1인 1책 이상 구입이라는 미덕으로 화답했다. 일정이 진행될수록 커뮤니티 거점으로서 동네책방의 가능성에 초점이 모였다. 전국 동네책방 책방지기들이 ‘지속 가능한 동네책방의 미래에 투자’한 이틀간의 워크숍에서 강조한 ‘말말말’을 들어보자.

‘대전 우분투북스’ 이용주 대표의 북 큐레이션 특강으로 워크숍이 시작됐다. 그는 독자와 소통하는 데 주효했던 편지와 멤버십 운영 사례도 전파했다. 그리고 동네책방 장소성에 기반한 동네책방 독서문화 확산, 독서생태계에 미치는 의미에 대해서도 짚었다. ‘서울 책방이음’의 조진석 대표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와 협력 출판사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표준공급율’에 대한 논의로 한걸음 더 들어가, 현 제도와 도매 정상화의 명암을 짚고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책방넷’의 활동과 과제를 모색했다.

‘일산 행복한책방’ 한상수 대표는 동네책방과 도서관, 학교 도서 납품 활동의 의미를 독서 네트워크 확산과 작은서점 경영 정상화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전국 시도 가운데 독자-도서관·학교-서점 각 주체를 아우른 상생 모델을 소개하며 전국 광역지자체의 도입 및 개선 방안 논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천 타샤의책방’ 김현정 대표는 ‘전국동네책방에서 만난, 주제별 올해의 책’을 선정하면 전국적인 동네책방 독서지형도를 파악할 수 있고 각 책방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의 미디어, 동네 도서관 등과 협업하는 상생 체계도 제안됐다.

‘동네책방 필살기 공유대회’는 건강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까지 안겨준, 전체 워크숍의 하이라이트였다. 각자 처한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책방의 개성과 가치를 지키고자 집단지성과 공유정신을 발휘해 지역과 소통하는 상생 비법을 하나라도 더 나누려고 참가자들은 마이크를 놓지 못했다. 책방 운영이 녹록지 않아도 여성과 페미니즘, 동물권, 노동권 등 ‘소수에 대한 존중과 다양성의 가치를 지닌 책’의 가치와 정신을 전하는 ‘동네책방정신’의 처음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3평 서점 ‘책방 토닥토닥’의 필살기는 동네책방의 건강한 지향을 보여주는 소중한 발표였다. 워크숍을 참관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병근 정책연구통계센터장은 동네책방이 상생 모델을 모색하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정책적 고민을 함께 하겠다고 밠혔다.
이번 전체 워크숍을 기획한 ‘통영 봄날의책방’ 정은영 대표는 ‘책방넷’ 운영의 다양성을 확산하고, 동네책방을 지역경제의 구심점으로 만드는 슬로건 캠페인도 추진해 지자체와 책방의 협업모델을 제시해나갈 계획이다.

정리=부산 중구 보수동 낭독서점 詩집 이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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