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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통신] 지역 민·관, 동네서점 활성화 머리 맞댔어요

최근 정책 소개·협력 라운드 테이블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02 18:44:40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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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도서관 책 구매할 때 유기적 협업
- 동네책방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 부산시 등 지원사업 다양한 성과 나눠
- 인증제·조례 등 다른 지역 우수 사례도

지난달 29일 ‘부산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공공정책 현황 및 민관 협력 라운드 테이블’이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018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공 기관에까지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공공 영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서점 관련 정책을 서점 운영자들이 듣고 의견을 나눈 소중한 자리였다.
   
지난달 29일 ‘부산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공공정책 현황 및 민관 협력 라운드 테이블’이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화숙 제공
㈔행복한아침독서 한상수 대표(일산 행복한책방)는 지역서점 인증제, 지역서점 조례를 중심으로 경기도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문화 중심지로 지역서점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공공 영역에서 도서를 구매할 때 지역서점 도서를 우선 구매하는 것이 구체적 방안이다. 모범사례로 꼽힌 고양시의 경우 행정절차상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지역서점이 도서를 납품할 수 있도록 관행과 방식을 뜯어고쳤다.

부산시 교육협력과 홍은경 주무관은 지역서점 지원 시책을 소개했다.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사업’으로 시민과 서점 공간을 직접 연결했고, ‘책 플러스 네트워크 사업’으로 독서 동아리가 서점 공간을 활용토록 지원했다. 2021년까지 3개년 지원계획을 통해 지역서점 정기 실태조사, 지역서점 생활문화시설 등록 추진, 문화활동 지원 등을 꾸준히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교육혁신과 전미숙 주무관은 ‘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지역서점을 알리기 위하여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음을 명시한 ‘부산광역시교육청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발표했다. 2019년 평생학습관(공공도서관)에 지역서점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권고해 일부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을 포함하는 ‘공공도서관 도서구매 방법 표준안’도 올해부터 시행한다.

서점 자체 노력 사례는 ‘2018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에 참여한 안미란 작가가 발표했다. 연극, 동화창작교실, 전작 읽기(책과아이들), 문학 유튜브 방송(카프카의밤), 어르신과 장애예술인 시창작 지원(낭독서점詩집)을 통해 세대와 언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는 소통이 이 사업을 통해 시도됐다. 거점 공간을 제공한 서점에 이례적으로 운영비를 지원한 점과 일회적 작가만남 행사를 뛰어 넘어 서점과 작가가 밀접하게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 역시 성장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는 신속하고 투명한 유통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현황을 조사해 개선점을 찾으려고 시도 중이라고 김영수 대표는 소개했다. 현재 각 서점은 다른 공급가로 차별받고 도서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번거로움이 크다. 특히 베스트셀러보다 소량의 양질의 책일수록 유통이 어렵다는 점은 개선이 시급하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는 동네책방 활성화를 위해 ‘바이 로컬(Buy Local)’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동네책방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지역 구석구석 독자에게 책이 공급되게 하는 것이며, 동네 문화사랑방 구실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 동네책방 지도를 제작한 이동주 대표(책방동주)는 도서관과 서점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한 사례를 들고, 독자의 발견-도서관 유입 매개 측면에서 작은서점만의 큐레이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서점의 역할 다변화’에 공감하고, 부산의 지역서점과 독서 정책의 방향을 묻는 민간의 요청에 공공이 응답하는 소중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정리=이민아 시인·낭독서점詩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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