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무대를 가지고 있는 청하

가수 청하가 네 번째 미니앨범 ‘플러리싱(Flourishing)’과 타이틀곡 ‘스내핑(Snapping)’을 발표하고 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2017년 1월 아이오아이 해체 후 솔로는 2년 차다.

그녀는 아직도 아이오아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청하는 “아이오아이 친구들은 새로운 커버사진이 나오면 새벽이든 아침이든 ‘언니 너무 예쁘다. 미쳤다’고 했고, 김도연은 언니 노래 나오면 커버해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또 청하는 아이오아이 재결합설에 대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청하는 “2년 동안 성장한 느낌이 있다. 우리 팀과는 눈빛만으로 서로 아는 사이가 된 기분이다. 앞으로도 더 시너지를 내겠다. 썸머퀸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여름에 떠올려주면 감사하다. 데뷔도 여름이고, 컴백도 그렇다. ‘여름 청하면 약간 비슷한 느낌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여름곡은 안 비슷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시원하게 들어 달라. 시원하게 지르고 있다”고 웃었다.

그녀는 백댄서와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청하는 “언니들하고는 한 10년을 알고 지냈다. 일적이 부분이 아니더라도 사적으로 장난도 친다. 이번 곡의 반응은 ‘너무 좋았다’였다. 짜는 과정에서 즐거웠다. 지금까지 나왔던 곡 중에 가장 좋다고 했다”며, “‘매니저 언니는 너무 높은 거 아냐, 너 목상하면 어떡해?’라며 걱정도 해줬다”고 웃었다.

이어 청하는 “불안한 마음은 항상 있다. 긴장되는 느낌이 맞는 표현 같다. 예능을 두려워하는 이유도 긴장 때문이다. 재미있게 못할까 걱정된다. 무대도 긴장을 해서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된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물음표가 항상 붙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어떤 느낌으로 나올까, 궁금증이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청하는 “어제 ‘런닝맨’에 벌칙을 받아서 웃긴 모자를 쓰고 나왔다. 코러스 언니들과 얘기를 했는데, 1등을 한다면 코믹 버전을 해 보겠다. 웃긴 모자나 코스튬을 입고 ‘스내핑(Snapping)’ 무대를 하겠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공약을 전하기도 했다.

청하의 타이틀곡 ‘스내핑(Snapping)’은 이별 후 지친 마음을 떨치고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하의 깊어진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눈길을 모은다.

한편 청하의 새 앨범 ‘플러리싱(Flourishing)’은 솔로 데뷔 2년 동안 느낀 솔직한 감정을 가사에 담은 ‘플러리싱’을 포함해, 자신과의 대화를 담은 ‘치카(Chica)’, 가수 백예린이 청하에게 선물해 준 ‘우리가 즐거워’, 추억과 사랑의 경계선을 노래한 ‘콜 잇 러브(Call it Love)’이 수록돼 있다.

청하의 새 노래는 오늘 저녁 6시 공개한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