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사진=‘라디오스타’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법규’ 별명 비화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져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병현은 “얼마나 열받았길래 가운데 손가락 욕을 한 건지 궁금하다”는 김구라의 질문에 “팀에서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고 해서 보직을 바꿨다. 그런데 마무리를 끝까지 믿어주지 않은 데다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졌다. 관중들이 야유하길래 ‘에라이’라는 마음에 손가락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전광판에 나가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MC들은 “그 뒤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김병현은 “동료가 보고 내 손가락을 내렸다”고 답했다.

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손가락 욕을 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무턱대고 사진을 찍기에 실랑이를 하다가 손가락욕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현은 “성균관대 법대 출신이라 ‘법규’라고도 불린다”면서 법대를 간 것에 대해 “원래는 체육대를 가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인맥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법대를 추천해 주셔서 갔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특이한 게 제 큰 딸이 얼굴을 긁을 때 가운뎃손가락으로 긁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