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내년부터 봄에 개최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매년 9월 개최해 오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내년 제5회부터는 4월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영화제 측은 그동안 행사가 매년 가을에 열려 태풍 때문에 대책 마련 등에 고심했고, 올해도 영화제 기간 중 태풍 ‘링링’ 영향으로 행사 일부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앞당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영화제를 4월에 개최하면 봄꽃이 만개한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으로 여유와 치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영남알프스 벚꽃 개화에 맞춰 울주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이 영화제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대다수 국내 영화제가 열리는 여름, 가을을 벗어나 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준비 기간은 예년보다 짧지만 풍성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관객들을 초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전 세계 산악영화와 함께 산, 자연, 사람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 체험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