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11일 한 매체는 김호영이 남성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사진=김호영 인스타그램)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가 남성이며, 현재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이 제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김호영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당초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오후에 입장이 바뀌었다. PLK측은 “김호영이 현재 피소를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관계여부는 소속사가 아닌 경찰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현재 김호영은 그 동안 스케줄상의 문제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던 것은 맞으며 이로 인해 경찰 측에 입장을 충분히 전했고, 출석 가능한 날짜 역시 정해둔 상태다. 아직 정확한 일정에 대한 답변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소환 일정이 잡히면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호영을 고소한 A씨는 SBS funE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내가 성추행을 당한 사람”이라며 “9월 24일 그 사건이 일어났고, 일주일 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A씨는 “김호영과는 약 2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업무 관련된 일로 약속을 잡고 그의 집 근처로 갔는데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하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김호영이)피곤하다며 먼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고 본인의 모습이 “근처 CCTV에도 기록돼 잇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영의 사과를 기다렸지만 사과도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후 연락이 와서 해프닝이라고 하더라. 자기도 그날 일이 힘들어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했다더라”고 밝혔다.

또한 A씨는 김호영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언론에 공개하고, 심지어 자신이 먼저 유혹했다고 모함했다며 “당당한 태도에 화가 나 사건 발생 일주일 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의 상황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모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양쪽 주장이 상이한 가운데 경찰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영실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