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예언이 이뤄진 실상복음’을 전파해 온 신천지예수교회는 올 한 해 종교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0만3764명이 수료한 가운데, 부·울·경 지역에서도 1만6400명이 수료했다. 사진은 부산 안드레연수원에서 부산 지역 수료생들이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1984년 창립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신천지예수교회의 약진은 그간의 노력과 성도들의 응집력 그리고,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실천궁행(實踐躬行)한다”는 올곧은 정신이 뒷받침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가 지난해 11월 10일 수도권과 부산, 광주 등 국내 주요 도시와 전 세계 112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신천지예수교회의 10만 수료식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10만 수료식의 영상과 사진을 각종 언론을 통해 접한 이들 대부분이 ‘합성 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10만 명이 수료복을 입고 하나님께 함께 영광을 올리는 장면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10만 수료식은 올 한 해 신천지예수교회에 새 신자로 등록된 숫자가 10만 명이란 의미다. 이날 동시에 수료한 10만3764명은 신천지예수교회의 무료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6개월의 과정을 마치고 신천지예수교회의 정식 성도로 등록됐다.

일부 기독교언론에서 ‘가짜뉴스’라는 비방보도까지 내보낸 것은 그만큼 10만 명의 성도가 1년 안에 늘어난다는 것 자체가 기성교단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독교 전체의 교인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 속에 이처럼 단기간에 10만 명의 새로운 성도가 늘어났다는 것은 세계 종교사에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대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이들 수료생들이 수강 기간 전도율이 142%에 달해 현재 20만 명 이상이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도 수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안드레와 부산야고보 지파가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에서도 국내 1만 명, 해외 6400명 등 총 1만6400여 명이 수료하면서 부·울·경 지역에서도 지역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10만 수료식 행사를 준비하면서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졌었다”며 “그러나, 약속의 목자와 함께 전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전도에 매진했다. 그리고 10개월 후, 우리는 그 기적을 만들어 하나님과 하나님의 능력이 이 곳(신천지)에 임하셨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대형교회 10개 만든 것

교계 안팎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10만 명이란 숫자다. 전체 교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교회를 나가지 않는 교인 즉 ‘가나안(안나가의 거꾸로 말) 교인’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교회의 위상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1년에 10만 명이란 사실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현상으로 교계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교인 숫자가 1만 명 안팎이면 대형교회로 지칭되며 전국에 20여 개 교회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10만 명 이상의 교인을 가진 교회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특히 등록인원이 아닌 출석인원을 따지면 실제 교인 숫자는 크게 줄어든다. 이러한 대형교회가 형성되기까지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10만 수료식은 1년에 10개의 대형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 내부에 새롭게 세워졌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 10만 명 안팎의 도시로는 경남 밀양, 충남 공주, 경북 영천, 경북 상주 등을 들 수 있다. 중소도시 전체의 인구와 맞먹는 숫자가 새롭게 신앙을 하기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로 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일 3시간의 주 4회 수업을 6개월 이상 수강한 뒤 입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교회들에 출석하는 교인들의 숫자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다.

김병준 종교 객원기자